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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함과 당당함-무예인들이여, 당당하게 걸읍시다
기사입력: 2021/11/28 [13:3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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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예신문 편집주간 전금주 

동물은 본능으로 살고, 인간은 표정으로 산다. 어떤 동물학자는 동물도 표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동물이 표정다운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인간은 확연히 얼굴에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을 알게 모르게 나타낸다.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표정일 것이다.

 

인간은 여러 가지 표정을 가지고 있다. 어색한 표정, 떨떠름한 표정, 못마땅한 표정, 울 것만 같은 표정, 거만한 표정, 당당한 표정, 행복한 표정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중 유의해야 할 것들은 어색한 표정과 당당한 표정이다.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나 다른 사람이 자기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표정을 짓게 된다. 이런 어색한 표정이 상대방에게 포착되면 인간관계에 있어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럴 때 우리는 표정 관리가 요구되는 것이다.

 

사실 표정 관리는 마음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표정 관리는 어려운 것이어서 우리 인간의 다른 여러 가지 일들처럼 어릴 때부터 좋은 심성을 갖고 습관화된 아름다운 표정을 갖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항상 자기 곁에 큰 거울을 두고 자신의 걸음걸이, 서 있을 때와 앉아 있을 때의 바른 자세,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미소 짓기 등을 심혈을 기울여 연습해야 한다.

 

좋은 예가 될지 모르지만, 주위에 미인 대회에 참가했던 사람이 있었다. 그녀는 그 대회에 출전하면서 가까운 친지들에게 그러한 사실을 알릴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나중에 그들로부터 서운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그 당시의 상황으로는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처음 참가하는 대회에 미리 대비해야 했는데 너무 갑자기 주위에서 나가보라는 말에 신청을 했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촉박했었다. 

 

처음으로 시작한 연습은 걸음을 바르게 걷는 연습이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그리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걸음을 걸어야만 했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음으로 연습한 것은 미소 짓는 연습이었다. 사실, 정말 즐거워서 웃는 웃음이라면 얼마나 자연스런 미소가 되겠는가? 그러나 가만히 대기하고 있다가 자기 차례가 오면 나가서 여러 사람 앞에서 미소를 지어야 하니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이것도 연습을 통해야 가능하니 평소에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주는 미소를 지어 보이려면 평상시에 얼마나 많이 준비하고 연습해야만 하는가 짐작이 가는 일이다.

 

더군다나 남에게 호감이 가는 인상을 준다는 것은 더욱 더 어렵다. 교양 있는 여성으로 다른 사람에게 각인시킬 필요성도 있는 것이 미인의 또 한 가지 자격이라는 말도 들었는데, 이것 또한 어려운 일일 것이다. 위에 언급한 모든 것들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고 교육시키고 또 조금 나이가 들면 자신이 챙기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세상은 나 혼자 사는 곳이 아니다. 내가 있으면 나를 보는 다른 사람이 있고, 또 다른 사람이 있으면 내가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이 세상에 서로 같이 존재하려면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가정에서도 가족 간의 불화가 존재한다면 그 가정은 구조적으로 조화와 평화가 깨질 것이다. 이럴 경우, 그 주변으로 그러한 부정적인 현상이 퍼져서 사회와 나라가 불안(不安)해지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래서 나 자신의 마음의 균형이 중요한 것이며 당당한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 하겠다.

 

정신적으로 당당함을 유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심정적으로 여유 있게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아울러 자신 있게 생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감이 바로 당당함으로 연결될 때 그는 남이 보기에도 호감이 가는 사람이라 하겠다. 우리는 군인들이 씩씩하게 걸어갈 때 보무(步武)도 당당하게 걷는다고 한다. 그만큼 당당한 모습은 다른 사람들에게 절도 있고 자신감 있게 보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게 호감을 주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생활하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헬런 켈러 여사는 말할 것도 없고, 우주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도 그런 모습을 분명히 보여준 사람이라 하겠다.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링컨의 모습을 보라. 어려운 형편을 극복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우리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 훌륭한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던가. 또한 앞서 이야기한 헬런 켈러 여사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겨 좁은 마음으로 어색하게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의미 있는 활력소를 제공하고 있다.

 

“내가 내일 평상시처럼 깨끗한 눈을 가진 사람이 되고 또한 걸을 수 있는 튼튼한 다리가 있는 3일간의 기간이 주어진다면 다음과 같은 일을 하고 싶다.

 

첫째 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고 활발하게 분주히 움직이는 거리, 특히 시장에 가서 그들과 숨결을 같이 하고 싶다.

둘째 날에는 고궁이나 박물관에 가서 인간의 숨은 발자취를 더듬어 살피고 싶다.

셋째 날에는 인간의 가슴속에서 뿜어 나오는 강한 호흡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귀를 크게 열어놓고 듣고 싶다.”

 

얼마나 절절하고 당당하게 인간의 외침을 전하고 있는가! 가슴에 두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금언으로 삼고 살아갈 수 있는 훌륭한 인생의 지침서가 되는 말이 아닐까?

 

당당하게 살자. 어색함을 얼굴에서 그리고 마음속에서 떨쳐 버리자.

 

그러기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사항을 유의하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신의 가슴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싸움에서 긍정적이고 옳은 쪽이 승리할 수 있도록 마음의 담금질이 필요하다. 마음이 약하고 흔들려서 부정적인 면에게 패배 할수록 우울해지고 생활이나 표정이 어색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기왕에 인생을 살면서 떳떳하게 당당한 모습을 보이면서 사는 것이 자신이나 남에게 모양새가 좋게 보이지 않겠는가? 생각해보면 확실히 이 말에 수긍이 갈 것이다. 수긍이 가고 이해가 되고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것은 과감히 도전하여 성취하는 것이 보람을 찾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우리는 흔히 길을 지나가다가 불쌍한 사람을 본다. 그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쌍하구나. 정말 불쌍해. 도와주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는 그 불쌍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행동으로 옮겨 도와주는 대신, “귀찮다. 마음은 도와주고 싶지만, 귀찮아. 내가 아니면 지나가는 다른 사람이 도와주겠지. 아니면 이 사람이 굶어 죽기야 하랴. 또 아니면 정부에서 구제해 주겠지…. 그것도 아니면 어느 자선 단체에서 도와주겠지…”라고 속으로 되뇌면서 지나쳐 버리기 십상이다.

 

마음과 행동이 일치해야 그만큼 당당한 모습이 안팎으로 더 극명하게 드러나 보이지 않겠는가. 사실 인간의 모든 일에 있어서 언행일치(言行一致)는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님은 누구나 알고 있고 또한 느끼고 있을 것이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그리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심신 양면으로 더욱 당당하게 걷는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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