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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자 유기농비건 대표 “21세기 대세 오가닉비건, 인류를 지킨다”
기사입력: 2021/11/16 [11:4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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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회사법인 유기농비건(주) 대표이사 채운자  (무예신문)


최근 우리 생활에서 오가닉과 비건이라는 단어를 쉽게 들을 수 있다. 건강과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와 맞아 떨어지는 용어들이다. 무예신문은 유기농비건 회사를 운영하며, 지구 환경과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채운자 대표를 소개한다. 

 

현재 채 대표는 전라북도 정읍에서 주식회사 유기농비건을 경영하고 있다. 그가 재배하고 생산하고 유통하는 음식이 말해주듯 영리만을 목적으로 사업을 펼치지는 않는다. 인류애를 지향하며, 우리네 먹거리를 내놓는 채 대표의 담백한 스토리를 들어보자.

 

▶ 주식회사 유기농비건 소개를 부탁합니다.

⇒ 우리 회사는 전북 정읍시 이평면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유기농비건 주식회사입니다. 2010년 2월에 설립했습니다. 설립 목적은 환경 보호 실천과 지역경제 활성화였습니다. 쉽게 말해 유기농산물을 생산하고, 가공ㆍ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 기업이기도 합니다. 

 

취약계층이나 장애인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일하며 회사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적은 수의 직원들이지만 서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는 수출까지 하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 유기농 사업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유기농은 흙을 살리고, 생명을 사랑하는 농사의 일부분이에요.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지으면 마음의 여유와 느림을 실천할 수 있죠. 한 걸음 한 걸음 농부의 발걸음으로 짓는 농사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요즘 농사는 제초제, 농약, 화학비료 등을 사용해서 짓는데 그 때문에 농촌의 환경과 사람이 오염되어 가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유기농에 관심을 두게 되었어요. 흙 1g속에 수억 마리의 미생물이 사는데 이 미생물들이 건강한 작물을 키워내거든요. 이 미생물과 함께 농사를 짓는 것이 바로 유기농법인거죠. 흙을 살리면서 농사를 지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유기농을 선택했습니다. 

 

손모내기를 6월 5일에 했는데, 정읍시장님, 면사무소 직원, 관내 초등학교와 장애인기관 분들 등 관심 있는 분들께서 같이 해주셨어요. 모내기 한 다음날엔 논에다 우렁이를 넣었죠. 제초제 없이 논을 깨끗하게 매어 줍니다, 우렁이들이 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정말 예뻐요(웃음).

 

▶ 유기농 비건 기업을 알리기 위한 고객서비스는.

⇒ 유기농비건 제품의 근간은 전통식품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식품회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교사로서 다진 노하우를 활용해 전통식품의 소중함을 알리는 체험학습을 합니다. 

 

인절미 만들기, 강정 만들기(조청), 장담기, 쌈장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식품 체험학습을 하고 있죠. 강정 만들기 체험 과정에서는 겉보리 싹내기를 하는데 어린친구들이 참 좋아해요. 할머니, 부모님과 함께 기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즐거웠다는 이야기를 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마을소풍으로 오는 학생들한테는 동학혁명 정신을 공유하기 위해 동학 길 걷기도 하고 있어요. 유기농채소 비빔밥을 먹고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황토현 기념관을 돌아보는 체험을 합니다. 2017년도부터 국내외 박람회 참여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화에도 주력하고 있어요. 자사 쇼핑몰인 들하늘스토아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도 합니다. 

 

▶ 마을소풍이라는 것이 유명하던데요.

⇒ 정읍시에서는 소풍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학생들이 마을로 찾아가서  마을의 유래나 전해오는 이야기 등을 들으며 그 곳을 알아가는 체험이에요, 

 

회사가 동학농민혁명의 최초발상지인 이평면에 있기에‘동학 길을 걸으며 미래를 꿈꾸다’라는 프로그램 또한 운영해요.동학농민혁명의 시초가 된 만석보터를 둘러보고 사발통문을 만들었던 예동마을에서 그때 참여하셨던 조상님들께 고마움을 표하죠. 최초 집결지인 이평면사무소의 감나무 밑에서 당시를 상상해요. 유기농비건에 와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전봉준장군 생가를 둘러보죠. 동학혁명기념관에 가서 해설사 선생님에게 당시의 역사를 듣는 과정인데,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볼 만한해요.

 


▶ 손 모내기도 있던데, 에피소드가 있나요

⇒ 해마다 정읍 주민, 학생들과 함께 손으로 모내기를 해요. 어이소리로 줄을 맞춰 가며 하루 농부가 되는 거죠. 맨발로 논에 들어가서 줄을 서서 모를 심죠. 두어 시간 모를 심은 후 점심은 채식 뷔페를 먹어요(웃음). 

자연과 하나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힘들어도 즐거운 프로그램이에요.

 

▶ 주력 사업이 있나요. 

⇒ 2017년부터는 수출에 주력하고 있어요. 유기농 현미과자를 수출하기 시작했어요. 작년에는 컨테이너 한차 분량을 미국으로 수출했어요.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두 달 동안 마켓을 돌며 순회 홍보행사를 했죠.

 

외국인들은 우리 조청에 관심이 많아요. 그런 이유로 조청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고 있어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실시한 BI(비지니스 인큐베이터)사업에 선정되어 6월에는 뉴욕에 지사도 설립했어요. 미국 아마존에는 입점 상태고요.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상표등록을 준비 중입니다. 

 

6월 25일에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장에 있는 대형 LED 전광판에 유기농비건주식회사 홍보를 1시간 가량 한 게 인상적이에요. 이 홍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인 AT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이었어요. 

 

이 홍보 프로젝트를 동영상과 SNS를 통해 재홍보하는 계획을 하고 있어요. 그간 해외 수출을 위해 준비를 많이 한만큼 박람회 참여 등 우리 유기농식품을 세계 여러 나라에 널리 알리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 유기농비건을 응원해주는 분들께 당부하고 싶은 점은. 

⇒ 해마주식회사 유기농비건은 여러 정부 기관의 도움으로 이제는 수출까지 하는 강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지역 일꾼으로 봉사할 수 있는 회사로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유기농비건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전라북도청, 정읍시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사회적기업 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AT센터 등 많은 기관에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금은 누구나 지구 온난화에 대한 걱정을 하는 시대입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생명을 사랑하는 것에 대해 생각에만 그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결국 유기농 농부가 흙을 일구지만 완성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모두가 지구를, 흙을,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유기농업과 비건에 동참해 주었으면 합니다.

 

Profile

이화여자중ㆍ고등학교,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30여 년간 교직에 몸담았다. 6,7 차 교육과정 국1정 교과서 집필에도 참여했다.

채선생식품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농업회사법인유기농비건(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브랜드명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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