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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야구의 전설’ 장훈 별세, 日프로야구 3085안타 대기록

최현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9/10 [10:50]

‘재일교포 야구의 전설’ 장훈 별세, 日프로야구 3085안타 대기록

최현석 기자 | 입력 : 2026/09/10 [10:50]

▲ 사진=ウィ貴公子/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무예신문)


일본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의 주인공이자 재일교포 야구의 상징인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일본 현지 매체는 10일 “장훈이 9일 오후 5시께 도쿄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장훈은 일본 야구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전설적인 타자다. 1959년 프로에 데뷔한 뒤 도에이 플라이어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에서 활약하며 23시즌 동안 일본 프로야구 무대를 누볐다.

 

그가 남긴 숫자는 압도적이다. 통산 3085안타를 비롯해 타율 0.319, 504홈런, 1676타점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3000안타 고지를 밟았고, 타격왕만 7차례 차지했다. 특히 3085안타는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일본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이다.

 

장훈의 야구 인생은 기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재일교포라는 이유로 숱한 편견과 차별을 마주하면서도 배트 하나로 실력을 증명했고, 일본 야구계에서 당당한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한국 야구와의 인연도 깊다. 1982년 한국프로야구 출범 이후 2005년까지 총재특별보좌를 맡아 한국 프로야구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특히 프로야구 출범 초기 재일교포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 진출하는 과정에서도 역할을 하며 한·일 야구 교류의 가교 역할을 했다. 장훈은 일본에서는 ‘3000안타의 사나이’로, 한국에서는 재일교포 야구의 상징으로 기억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방망이는 멈췄지만, 그가 일본과 한국 야구에 남긴 3085개의 안타와 발자취는 오래도록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을 전망이다.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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