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진흥재단은 9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 전북 무주 국립태권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태권 낭자’를 연다.
이번 전시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40여 년에 걸친 여성 태권도의 발전 과정을 다룬다. 남성 중심의 무예로 출발한 태권도가 남녀노소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무예·스포츠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여성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실물 자료와 기록, 영상 등을 통해 보여준다.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됐다. 1부 ‘소녀, 태권도에 입문하다’에서는 1950~1960년대 사회적 편견을 넘어 태권도를 수련하기 시작한 여성들의 모습을 다룬다. 2부 ‘소녀, 수련의 한계를 넘다’에서는 1970년대 여성 태권도가 독자적인 경쟁 체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3부 ‘소녀, 태권 낭자로 거듭나다’에서는 1980년대 여성 국가대표 선수의 육성과 국제대회 참가 등 국제무대로 진출한 여성 태권도인들의 활동을 조명한다. 4부 ‘소녀, 여성 태권도를 이끌다’에서는 선수에 그치지 않고 지도자와 국제심판, 행정가, 연구자로 활동한 여성들의 발자취를 다룬다.
국립태권도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최근 수년간 여성 태권도 관련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왔다. 대한태권도협회 1기 시범단의 유일한 여성 단원이었던 남궁명석 사범을 비롯해 장정희·정효심 사범 등 초기 여성 태권도인들의 구술을 채록하고 관련 자료를 조사·수집했다.
전시장에서는 여성 최초의 태권도 전문잡지인 ‘태권 낭자’를 비롯해 한국여성태권도연맹 창립 자료, 전국 여성 태권도 선수권대회 자료집, 국가대표 선수와 국제심판 관련 자료 등도 공개된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실시간 동작 인식 기술을 활용해 태권도 동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과 전시 연계 교육도 진행한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여성 태권도인의 도전과 헌신을 실증 자료를 통해 재조명한 전시”라며 “여성 태권도인의 발자취와 태권도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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