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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무예인의 활동 여건 나아지도록 입법과 예산 지원하겠다”

조준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8/13 [11:17]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무예인의 활동 여건 나아지도록 입법과 예산 지원하겠다”

조준우 기자 | 입력 : 2026/08/13 [11:17]

▲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무예신문)


제22대 국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이끄는 이재정 위원장은 면밀한 정책 검토와 열정적인 의정활동으로 평가받는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이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효성 있는 정책과 입법 마련에 힘쓰고 있는 이 위원장을 만나 체육 현안과 전통무예진흥법의 실효적 집행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체육 현안과 입법 방향은.

⇒ 체육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바꿔야 한다. 체육은 소수 엘리트의 메달 경쟁을 넘어 국민 모두가 누려야 할 권리다. 국민 건강을 지키는 복지이고,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국가 전략이다. 「스포츠기본법」이 천명한 ‘모든 국민의 스포츠권’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22대 국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도 따로 볼 수 없는 하나의 생태계다. 학교에서 운동을 즐긴 학생이 평생 생활체육인으로 성장한다. 두터운 생활체육의 저변에서 우수 선수가 나온다. 선수들의 활약이 국민들의 스포츠 참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한 분야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생활체육에서 엘리트체육으로 이어지는 체육 생태계 전체의 선순환을 설계하고, 추진해야 한다.

 

엘리트체육의 현안은 공정성과 투명성이다. 개인이나 특정 조직이 의사결정과 운영을 독점하는 구조를 없애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선수는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지도자가 정당하게 대우받는 환경을 만드는 것 이 곧 대한민국 체육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토대이다.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은 접근성이 핵심이다. 공공 체육시설과 학교 체육시설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 공공 스포츠클럽 활성화도 중요하다. 장애인과 어르신을 포함해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운동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선수의 학업과 운동 병행을 지원하고, 모든 학생이 다양한 종목을 경험하도록 학교스포츠클럽을 내실화하겠다.

 

■ 전통무예진흥법의 실효적 집행 방안은.

⇒ 무예는 우리 민족이 몸으로 써 내려온 역사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택견과 국가무형유산인 활쏘기를 비롯한 전통무예에는 우리의 정신과 문화적 정체성이 담겨 있다. 전통무예는 문화유산인 동시에 세계와 만날수록 가치가 커지는 콘텐츠이다.

 

「전통무예진흥법」이 제정된 지 18년이 지났지만 현장에는 아쉬움이 많다. 재원과 사업이 뒤따르지 못한 측면이 있다. 지역별 추진 역량과 예산의 차이로 무예인들이 체감하는 성과도 충분하지 않다. 이제는 ‘법이 있느냐’가 아니라 ‘법이 작동하느냐’를 물어야 한다.

 

법이 작동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안정적인 재원이다. 국비와 지방비를 균형 있게 연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이 꾸준히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 둘째는 구체적인 사업이다. 종목별 실태조사와 전승 지원, 전문 지도자 양성 같은 사업이 뒤따라야 한다. 셋째는 성과 관리다. 예산이 실제 현장에 닿았는지, 무예인의 활동 여건과 삶이 나아졌는지를 점검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전통무예의 저변은 연계에서 나온다.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현장에서 전통무예를 접할 수 있게 하고, 국내외 대회와 지역축제를 관광 콘텐츠와 묶어 기반을 넓혀야 한다. 우리 전통무예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 교류와 해외 홍보도 뒷받침하겠다.

 

▲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 고령화 시대에 맞는 체육정책 방향은.

⇒ 대한민국은 2024년 말,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체육 정책도 청소년과 선수 중심에서 벗어나 국민 누구나 평생 운동할 수 있는 생애주기형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고령화 시대의 체육은 여가가 아니다.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는 사회적 기반이다. 운동은 효과적인 예방의학이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의료비 부담을 낮춘다. 어르신 체육에 쓰는 예산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이 정책 설계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방향은 ‘가깝게, 맞춤형으로’다. 집 근처에서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하고, 전문 생활체육지도자가 건강 상태와 신체 능력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보건·복지기관과 체육시설을 연계해 운동이 필요한 어르신을 찾아가는 체계도 필요하다.

 

전통무예도 좋은 답이다. 무리가 적으면서 균형감각과 근력을 기르는 무예 수련은 어르신 건강운동으로서 잠재력이 크다. 무예계가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한다면 고령화 시대에 무예의 사회적 역할도 커질 것이다. 무예·체육이 건강한 노후의 안전망이 되도록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

 

■ 의정활동 계획은.

⇒ 문체위원장으로서 원칙은 분명하다.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선수, 지도자, 생활체육인, 무예인, 지방자치단체의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있는 입법과 예산으로 연결하겠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정부와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운영하겠다.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 정상화, 선수 권익 보호, 체육단체의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 스포츠산업 육성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 지역의 문화·체육·관광 자원을 연계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정책도 만들겠다. 예산이 현장에 닿았는지 끝까지 점검하겠다.

 

체육은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성장동력이다. 국민 누구나 나이와 지역, 여건에 관계없이 체육을 누리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이 체육을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 것이 후반기 의정활동의 목표다.

 

끝으로 무예신문 독자 여러분과 전국의 무예인들께 인사를 드린다. 묵묵히 도장을 지키며 우리 무예의 명맥을 이어 온 여러분이 계셔서 오늘의 K-무예가 있다. 무예인의 땀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전통무예가 국민 곁에서 살아 숨 쉬도록 국회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

 

Profile

- 現 제22대 국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 제21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 제20대(비례대표), 제21대, 제22대 국회의원(경기 안양시 동안구을)

- 변호사

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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