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중학생 복싱 선수 사고와 관련한 김나미 사무총장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유승민 회장은 “귀국 즉시 선수와 부모를 직접 찾아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중학생 복싱 선수 사고 관련 사무총장의 인터뷰 내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일로 큰 상처를 입은 선수와 가족, 그리고 실망감을 느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은 김나미 사무총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그는 선수 가족을 향해 “아이는 처음부터 가능성이 없었다. 이미 뇌사다”,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마라톤 대회에서도 사고로 한 사람이 죽었다”, “어머니가 한밑천 잡으려고 하는 건가 할 정도로 기분이 나빴다” 등의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체육계 안팎에서는 공감과 위로보다 책임 회피에 급급한 태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대한체육회는 “사고 이후 진행된 사무총장 인터뷰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선수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현재 제6회 산야 아시아비치경기대회 참석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인 유승민 회장은 현지에서 보고를 받은 뒤 일정을 조정해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유 회장은 “선수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위로와 공감이 우선돼야 한다”며 “귀국 즉시 선수와 부모를 직접 찾아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고, 선수의 완쾌를 위해 체육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내부 관리 체계와 대외 소통 방식을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 회원종목단체 규정을 개정한 데 이어 현재 안전계획 수립 의무화를 포함한 정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올해 안에는 종목별 스포츠안전 매뉴얼도 마련해 체육 현장의 안전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체육계 안팎에서는 “사고 이후 대응이 더 큰 상처를 남겼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체육회의 후속 조치와 책임 있는 대응이 주목된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대한체육회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