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철거 계획에 반대하며 존치를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선수 훈련 여건 보장과 동계스포츠 활성화, 국제대회 유치 기반 유지 등을 이유로 들었다.
대한체육회는 정선 알파인경기장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 규격을 충족하는 활강 코스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조성된 시설인 만큼 철거는 국가 자산 관리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올림픽 개최국 선수가 자국 내에서 훈련하지 못하는 상황은 이례적이며, 해외 전지훈련에 의존하는 구조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최가온, 김상겸, 유승은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 역시국내 훈련 인프라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대한체육회는 정선 알파인경기장이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유소년과 장애인, 생활체육까지 포괄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국제대회 유치와 운영 인력 고용, 방문객 증가에 따른 지역 소비 확대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계절 복합 스포츠·레저 시설로 확장할 경우 지속적인 활용 가능성도 제시했다.
스키 국가대표 출신인 김나미 사무총장은 “국제 규격 활강 경기장이 없는 상태에서 동계 국제대회 유치는 사실상 어렵다”며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철거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번 파괴된 국제적 인프라를 복원하는 데는 수십 년의 시간과 예측 불가능한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정선 경기장의 철거 강행은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영구히 실추시키고 세계 스포츠 무대에서 고립을 자초하는 자해적 결정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철거 계획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시도체육회와 종목단체 등과의 공조를 통해 경기장 존치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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