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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신청…공동체 수련 문화 강조

이상미 기자 | 기사입력 2026/04/02 [10:18]

국가유산청,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신청…공동체 수련 문화 강조

이상미 기자 | 입력 : 2026/04/02 [10:18]

▲ 호주 태권도 수련생들이 태권도원에서 전통무예수련 체험을 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사진제공 (무예신문)


국가유산청이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국가유산청이 지난 3월 31일 유네스코 본부에 ‘태권도: 한국의 도장 공동체 수련 문화(Taekwondo: A Dojang-centered Korean Training Tradition)’라는 명칭으로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태권도를 도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공동체적 수련 문화로 재조명한 데 의미가 있다. 수련 과정에서 형성되는 예절, 공동체 의식, 교육적 가치 등을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확장해 해석했다는 점이다.

 

▲ 미국 태권도 수련생들이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송판 격파를 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사진제공


앞서 태권도진흥재단은 지난해 12월 태권도계와 협력해 국가유산청의 대표 목록 선정 공고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1월 세계유산분과와 무형유산분과 합동 위원회 심의를 거쳐 ‘차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후에도 태권도진흥재단은 유네스코 제출 기한에 맞춰 신청서 보완과 홍보 영상 제작 등을 진행하며 관련 기관들과 협업을 이어왔다. 특히 신청서 보완 과정에는 2018년 씨름의 남북 공동 등재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심승구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 태권도희망나눔교실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사진제공


북한은 앞서 2024년 3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 무술–태권도’라는 명칭으로 별도의 등재 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2018년 씨름의 사례처럼 남북 공동 등재를 추진하거나, 단계적으로 확장 등재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신청은 태권도가 도장을 중심으로 인류가 함께 향유하는 문화유산임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 전북특별자치도,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코리아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 등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권도가 이번 도전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무형유산을 넘어, 세계인이 공유하는 무예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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