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여자배구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챔프전 앞두고 전격 결별

최현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3/26 [15:44]

여자배구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챔프전 앞두고 전격 결별

최현석 기자 | 입력 : 2026/03/26 [15:44]

▲ 사진=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 페이스북 (무예신문)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사령탑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정규리그 1위를 이끈 김종민 감독과의 결별을 선택하면서 배구계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26일 복수의 배구 관계자에 따르면 도로공사 구단은 김종민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계약은 이달 31일 종료되며, 구단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김 감독이 팀을 지휘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경질’에 가까운 결정이다. 특히 챔프전을 불과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내려진 판단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이다.

 

2016년 도로공사 지휘봉을 잡은 김종민 감독은 10년간 팀을 이끌며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2017-2018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동시에 일구며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2022-2023시즌에는 챔프전에서 ‘리버스 스윕’이라는 드라마를 쓰기도 했다.

 

올 시즌 역시 성과는 확실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모마), 타나차 쑥솟(타나차), 강소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구단의 선택은 달랐다. 계약 만료 시점이 챔프전 이전이라는 점에서 재계약 여부를 두고 고심한 끝에 결별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김 감독의 폭행 혐의 관련 논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타이밍’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정규리그 1위를 이끈 감독이 챔프전을 지휘하지 못하는 상황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김 감독은 불과 며칠 전 열린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챔프전에 대한 각오까지 밝힌 바 있다.

 

결국 도로공사는 감독 없이 챔프전을 치르는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됐다. 내부적으로는 김영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편 도로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과 GS칼텍스 서울 KIXX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이번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최현석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