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조정원 총재의 발걸음, 그 끝은 태권도를 통한 세계평화다

최종표 발행인 | 기사입력 2026/03/17 [15:11]

조정원 총재의 발걸음, 그 끝은 태권도를 통한 세계평화다

최종표 발행인 | 입력 : 2026/03/17 [15:11]

▲  최종표 발행인  ©무예신문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의 행보가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마지막 임기를 시작한 그는 스포츠 행정가의 역할을 넘어 태권도를 통한 ‘세계평화’라는 근원적 목표를 향해 나가고 있다.

 

조 총재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를 누비며 태권도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오늘날 세계태권도연맹 회원국은 215개국에 이른다. 이는 올림픽 종목 국제경기연맹 가운데 세 번째 규모다. 이 숫자 안에는 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지역,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개발도상국, 스포츠 기반이 부족한 나라들까지 포함되어 있다. 태권도는 국경과 이념, 체제를 초월해 인류 공동의 가치로 연결되어 있다.

 

태권도는 값비싼 장비에 의존하지 않는 맨몸 무예 수련이다. 그래서 스포츠 기반이 부족한 이른바 올림픽 변방국 선수들도 금메달을 꿈꿀 수 있는 종목이 바로 태권도다. 절제와 존중, 상생이라는 철학을 담은 태권도가 세계적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조정원 총재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

 

특히 2015년 설립된 태권도박애재단(THF)은 그의 철학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난민과 장애인,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태권도를 보급하는 이 사업은 스포츠를 통한 인도주의적 구현이다. 난민촌에서 울려 퍼지는 태권도 기합 소리, 의족을 착용한 채 품새를 완성하는 장애인의 눈빛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존감의 회복이며, 공동체 속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올림픽 무대는 단지 메달 경쟁의 장이 아니다. 세계가 동시에 주목하는 평화와 화합의 상징적 공간이다. 그 중심에 태권도가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의 성과이기도 하다.

 

조정원 총재는 대학 총장을 역임하며 쌓아온 학문적 기반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태권도를 외교의 도구이자 평화의 플랫폼으로 확장시켰다. 태권도는 더 이상 겨루기와 품새만의 영역이 아니다. 국제사회에서 갈등을 완화하고 문화적 장벽을 낮추며, 국가 간 신뢰를 이어주는 소프트파워로 자리 잡았다.

 

세계평화를 외치는 지도자들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말이 아닌 스포츠로, 이념이 아닌 무예로 평화를 설계하는 이는 드물다. 조 총재는 청소년과 난민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태권도를 평화의 상징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태권도를 올림픽 무대 위에 굳건히 세운 인물, 그리고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설계한 지도자로서 조정원 총재는 역사에 기록될 날이 머지않았다. 그의 발걸음은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다.

최종표 발행인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