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로 말하지만, 젊음은 환경이 만든다
젊게 사는 법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사람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존재이다. 같은 나이라고 할지라도 누구는 10년을 젊게 보이고, 누구는 더 늙어 보이는 이유는 대부분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젊음을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 몸과 마음이 젊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우선, 몸을 움직이게 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운동을 다짐해도 오래가지 않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움직이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기 때문이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닐 수 있도록 생활 동선을 바꾸고, 집 안에서도 간단한 운동 도구를 두며, 정해진 시간에 몸을 깨우는 작은 루틴(routine)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몸은 움직일수록 젊어지고, 멈추는 순간부터 급격히 늙는다. 젊음은 근육과 혈액순환에서 출발한다.
다음은 건강한 음식을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다. 배달 음식은 언제든 손쉽게 선택할 수 있지만, 건강식은 준비가 번거롭다. 아예 선택의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 냉장고를 단백질과 채소, 신선한 제철 식품을 기본으로 채워두고, 가공식품은 의도적으로 멀리 두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음식이 곧 우리의 식습관이 되고, 그 식습관이 나이의 속도를 결정한다.
감정이 젊어지는 환경도 중요하다. 주변에 항상 불평·비난·부정적 말이 가득한 사람들과 어울리면 마음은 금세 늙는다. 반대로, 긍정의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건강해지고 뇌의 활력이 살아난다. 사람은 관계에 따라 늙기도 하고 젊어지기도 한다. 감정이 밝아지는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 곧 젊음을 선택하는 길이다.
배우고 성장하는 자극이 있는 환경도 필요하다. 나이를 먹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늙는 것은 멈추는 데서 시작된다. 새로운 취미, 새로운 기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경험이 뇌세포를 깨우고 노화를 늦춘다. 실제로 무언가를 꾸준히 배우는 사람일수록 뇌 나이가 더 젊게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도 적지 않다. 젊음을 지키고 싶다면 ‘지루할 틈 없는 삶’을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마음의 주인이 되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소음에 끌려다니는 삶은 노화를 가속하지만, 마음이 머물 자리를 갖는 사람은 느긋하고 단단하게 늙어간다. 명상, 산책, 한방기공운동, 선무예, 독서, 서예처럼 나를 회복시키는 공간은 젊음의 배터리를 다시 채우는 충전소와 같다.
젊음은 단지 피부나 외모의 문제가 아니다. 매일 반복되는 환경의 합이 우리의 생물학적 나이를 바꾼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유연성 운동의 균형, 바른 식습관과 휴식은 몸을 가장 확실하고 젊게 만든다. 히포크라스가 “면역은 최고의 의사이며 최고의 치료”라고 말했듯, 우리 몸에 좋은 기운을 채워 주는 ‘보약 같은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젊게 살아가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환경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몸과 마음의 나이도 바뀐다. 젊게 살려면 내가 선택한 작은 환경 개선에서 건강이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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