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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여파, 스포츠계 비상…월드컵 불참 선언

최현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3/02 [20:25]

이란 공습 여파, 스포츠계 비상…월드컵 불참 선언

최현석 기자 | 입력 : 2026/03/02 [20:25]

▲ 무예신문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군사적 긴장이 중동 전역으로 번지면서, 스포츠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축구와 F1을 비롯해 국제대회 일정과 선수 이동에 차질이 잇따르고 있다.

 

2일(한국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축구협회는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FIFA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결코 응징 없이는 (월드컵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사태의 파장이 스포츠 외교 영역으로까지 번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2026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이란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기리기 위해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이 기간 모든 스포츠 시설을 폐쇄했다. 현지 리그 역시 전면 취소됐다.

 

아시아 클럽 대항전 일정도 영향을 받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모든 선수와 팀, 관계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서아시아 지역 클럽 대항전 중단을 발표했다. AFC가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는 동아시아 권역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중동 프로팀이 포함된 서아시아 권역 경기는 ‘정세 불안’을 이유로 전면 중단됐다.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F1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는 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2026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유럽 국적 선수와 스태프 일부가 중동 항로 봉쇄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월 개최 예정인 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 역시 정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3일 영국 버밍엄에서 개막하는 전영오픈도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2위 푸살라 신두(인도)는 대회 참가를 위해 이동하던 중 두바이 공항에 발이 묶이면서 출전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군사적 충돌의 여진이 경기장 안팎을 흔들면서, 국제 스포츠가 정치·외교적 갈등과 얼마나 긴밀히 얽혀 있는지 다시 한번 드러나고 있다.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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