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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파퀴아오, 리매치 확정…무패 신화냐 설욕이냐

최현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2/28 [16:21]

메이웨더-파퀴아오, 리매치 확정…무패 신화냐 설욕이냐

최현석 기자 | 입력 : 2026/02/28 [16:21]

▲ 넷플릭스 (무예신문)


‘세기의 라이벌’이 돌아왔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매니 파퀴아오가 11년 만에 다시 격돌한다. 오는 9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Sphere, 복싱 팬들이 기다려온 리매치가 마침내 현실이 됐다.

 

이번 재대결은 흥행 규모를 넘어선다. 첫 대결에서 메이웨더는 판정승으로 통합 타이틀을 거머쥐며 50전 전승 무패 신화를 완성하는 길목에 섰다. 반면 파퀴아오는 패배 이후에도 커리어를 이어가며 복귀와 도전을 반복했다. 11년이라는 시간은 두 선수 모두에게 적지 않은 변화를 남겼다. 전성기의 스피드는 아니지만,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은 오히려 농축됐다. 이번 경기는 완성된 노련함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결을 가진다.

 

두 선수의 스타일은 극명하게 갈린다. 메이웨더는 계산이 끝난 뒤에야 주먹을 낸다. 필리 셸 가드를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을 흘린 뒤, 가장 정확한 타이밍에 카운터를 꽂는다. 많은 펀치를 던지지 않지만, 맞히는 펀치는 점수로 직결된다. 2015년 1차전에서도 그는 파퀴아오의 진입을 읽고 외곽에서 통제하며 판정승을 가져갔다. 이번에도 무리한 난타전 대신 라운드를 세밀하게 쪼개는 운영이 예상된다.

 

반면 파퀴아오는 ‘폭풍 압박형’이다. 좌완 특유의 각도와 빠른 스텝, 연속 동작으로 상대의 리듬을 깨뜨린다. 전성기 시절 체급을 뛰어넘은 이유도 바로 이 활동량과 스피드였다. 다만 1차전에서는 직선적인 돌파가 메이웨더의 카운터에 번번이 걸렸다. 재대결에서 해법은 분명하다.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이고, 각도를 다양화해 카운터 타이밍을 흔들어야 한다. 판정으로 간다면 인상적인 라운드 장악이 필수다.

 

결국 이번 경기는 메이웨더가 정확성과 실점 최소화로 또 한 번 ‘완벽’을 증명할지, 파퀴아오가 활동량과 변칙으로 판정의 흐름을 뒤집을지, 두 전설이 어떤 방식으로 시간을 넘어서는가다.

 

흥행성은 이미 검증됐다. 2015년 첫 맞대결은 복싱 역사상 최고 수준의 페이퍼뷰 판매를 기록했다. 또한 최첨단 공연장 Sphere에서 열리는 첫 프로 복싱 경기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졌다. 장소부터 스케일까지 모든 것이 ‘역대급’이다.

 

11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링 위에서 답은 단 하나다. 누가 더 정확하게, 누가 더 영리하게 싸우느냐다. 복싱은 결국 디테일의 스포츠다. 그리고 그 디테일을 가장 잘 아는 두 전설이 다시 마주 선다.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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