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의 역사를 새로 쓴 원윤종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진행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당당히 1위로 당선됐다.
총 2,393표 가운데 1,116표를 획득하며 11명의 후보 가운데 최다 득표로 이름을 올렸다. 2위를 차지한 에스토니아의 요한나 탈리해름은 983표를 얻어 1위와 133표 차이다. 이는 국제 스포츠계가 그에게 보낸 신뢰의 증표였다.
이번 당선은 여러모로 상징성이 크다. 한국인으로는 문대성(태권도), 유승민(탁구)에 이어 세 번째 IOC 선수위원이고, 동계올림픽 종목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이는 개인의 영광을 넘어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위상과 저력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 사건이다.
원윤종은 한국 봅슬레이의 불모지를 개척한 선구자로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썰매를 밀며, 한국을 세계 정상권에 올려놓았다. 평창의 기적을 이끌었던 그 추진력은 이제 트랙을 넘어 국제 스포츠 외교 무대로 향한다. 경기장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팀워크, 끈기와 도전 정신은 IOC 무대에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동안 대한민국 체육계는 IOC 선수위원 공백으로 인해 국제 스포츠 외교에서 다소 위축된 분위기였다. IOC는 국가의 위상과 전략이 교차하는 외교 무대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원윤종의 선수위원 당선은 한국 체육 외교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사건이라 평가할 수 있다.
IOC 선수위원은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자리다. 경기장의 땀과 눈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들이 국제 스포츠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깊다. 원윤종이 걸어온 길은 ‘선수 중심’ 올림픽 정신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빙판 위에서 썰매를 밀던 그의 힘찬 발걸음이 이제는 세계 스포츠의 중심을 향해 힘차게 나갈 것이다. 이는 한 개인의 영광을 넘어 대한민국 스포츠의 자부심이며 미래를 향한 희망이다.
원윤종 IOC 선수위원의 당선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의 도전은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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