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방(68) 대한태권도협회장이 세계태권도연맹 선출직 부총재로 당선되며 국제 태권도계의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지난 23일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총회 및 임원 선거를 열고 양 회장을 포함한 3명의 부총재를 새로 선출했다. 아시아 지역 후보로 출마한 양 회장은 98표를 얻어 1위로 부총재에 이름을 올렸다. 8년 만에 부활한 선출직 부총재 선거에서 최고 득표를 기록한 그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많은 나라가 저를 믿고 지지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회장은 “이번 선거는 정관 개정으로 선출 방식과 쿼터가 완전히 바뀌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륙 간 경쟁이 있었다”며 “1위로 호명되는 순간 여러 나라 대표단이 환호해 가슴이 뭉클했다”고 회상했다.
용인대 교수 출신인 양 회장은 2021년 제29대 대한태권도협회장으로 취임한 뒤,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다. 그전에도 북경체육대 객좌교수, 중국 태권도국가대표팀 코치, WT 집행위원, 아시아태권도연맹 부회장, 대한체육회 감사 등을 지내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그는 “태권도는 기술과 장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경기 현장에서는 여전히 불만과 개선 요구가 많다”며 “이런 문제를 제때 전달하고 조율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현장과 조직을 잇는 ‘소통의 가교’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그가 내세운 핵심 비전은 ▲코치·심판·선수·대회 관리자의 소통 강화 ▲국기원·회원국협회(MNA) 협력 확대 ▲민주적 거버넌스 확립 ▲글로벌 인도주의 및 올림픽 리더십 확대 등이다.
그는 “부총재로서 각국 협회와 코치, 감독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수동적인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의 문제를 직접 파고드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정원 총재님의 마지막 임기 4년이 흔들림 없이 마무리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총재님을 잘 보좌하고 WT가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단독 출마한 조정원 WT 총재가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연임에 성공하면서, WT의 새로운 4년 임기 지도부 구성이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양진방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