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가 회장 보궐선거를 잠정 중단했다. 협회는 오는 10월 29일 실시 예정이던 협회장 보궐선거를 대한체육회 요청에 따라 중단하기로 했다.
전임 정희균 회장이 배임 의혹과 협회 재산 압류 사태 속에 자진사퇴하면서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자리는 공석이었다. 현재 협회는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주원홍 전 회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미디어윌에 수십억원을 빌린 뒤 갚지 못해 협회 명의로 된 통장들이 압류된 상태다. 협회는 29일 새 회장을 선출해 정상화하길 기대했지만 어렵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한 후보자에게 임원 결격 사유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점, 스포츠윤리센터에서 대한테니스협회와 관련한 각종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 등으로 보궐선거 중단을 요청했다.
한 명의 당사자인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면서 불법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 24일 열린 체육회 국정감사에서 해당인의 후보 등록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국정감사에서 “당사자가 다시 회장 후보로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협회 회장선거규정 제37조에 따르면 회장선거의 절차, 운영 등과 관련하여 체육회가 시정 지시를 하는 경우 협회는 이에 따라야 한다고 되어 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체육회와 협의 후 보궐선거를 연내에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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