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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갑질’ 흥국생명, 새 감독 선임…김연경 “신뢰할 수 없어”

조준우 기자 | 기사입력 2023/01/07 [20:14]

‘구단 갑질’ 흥국생명, 새 감독 선임…김연경 “신뢰할 수 없어”

조준우 기자 | 입력 : 2023/01/07 [20:14]

▲ 사진=KOVO (무예신문)


흥국생명 배구단 고위층이 선수 기용에 관여하면서 불거진 선수단과 구단과의 불화가 새 감독 선임으로 해결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연경 등 선수들에 이어 팬들도 감독 경질에 항의하고 있다.

 

여자배구행복기원단이라는 팬들은 지난 1월 6일 트럭 시위를 했다. 트럭에는 ‘배구는 스포츠지, 구단의 인형놀이가 아니다’, ‘선수 기용 개입은 명백한 월권’, ‘흥국생명 기이한 경질, 모기업 태광 회장의 입김’ 등의 문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시위는 서울 장충동 태광그룹 본사와 광화문 흥국생명 본사에서 행해졌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전이 열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팬들이 제작한 클래퍼를 관중에게 나눠주며 구단의 감독 경질에 항의하기도 했다. 클래퍼에는 ‘행복배구’, ‘팬들은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1월 11일까지 클래퍼 배포할 예정이다.

 

김연경과 김해란도 구단의 문제를 꼬집었다.

 

김연경은 “선수 기용에 관해 이야기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부끄럽다”며 “회사는 말을 잘 듣는 감독님을 선호하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나. 다음 감독님이 오신다고 해도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감독대행 체제 사흘만에 취임한 김기중 감독은 전임 권순찬 감독과 대학과 프로 동기이다.

 

김 신임 감독은 “선수 기용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았다”며 “팀 운영의 큰 틀은 구단과 상의해야지만, 경기 운영에 관한 부분은 구단에서 절대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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