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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전통무예 종목선정을 속히 추진하라
기사입력: 2018/11/12 [19:0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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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신문(발행인 최종표)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는 외환위기 전후와 비슷하다.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는 줄었고 소비 위축으로 경기침체는 불 보듯 뻔하다. 미ㆍ중간 무역 분쟁은 장기전으로 돌입하며 한국 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


무예계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경기 침체와 학생 수 감소로 무예도장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문을 닫는 도장이 늘어나고 있는가 하면 일선 지도자들은 생계가 힘들어 투잡에 나선지 오래다. 전통무예진흥법(이하 무진법)이 제정되고 시행된 지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정부가 세 번이나 바뀌는 동안 무진법을 활성화시켜야 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문재인 정부는 무진법 시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전통무예단체 협의체 구성을 위한 토론회’에서 문체부는 6월말까지 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7월부터는 전통무예 종목지정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협의체 구성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종목 지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반면 중앙 정부보다 지자체가 무예산업 육성을 위해 발 빠르게 속도를 내는 경우도 있다. 충북은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와 유네스코 NGO 자문기구인 세계무술연맹을 설립하고, 무예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2회째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무예엑스포와 무예영화제, 학술대회 등 무예관련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체부를 대신해 토론회를 주관하고, 단체들을 파악하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일부 자료에서 현재에 맞지 않는 예전 데이터를 사용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활성화되어 있는 무예단체는 기록에서 누락되고, 주소나 연락처가 없는 유령단체를 포함시키는 경우도 발견됐다. 문체부가 무예 종목별 협의체 구성은 물론 전통무예 종목지정에 있어서 더 이상 소모적으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1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무진법 시행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는 문체부가 무예인들을 무시하는 것이다. 우선, 대한체육회 소속 무예위원회를 통해 무예종목의 기본계획 수립은 물론 협의체 구성과 무예종목 선정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무예가 발전하고 신뢰 받기를 원한다면 단체마다 기득권을 내려놓는 용기도 필요하다. 연합체 구성에서 뜻이 모아지지 않는 이유는 단체마다 욕심이 크기 때문이다.


종목지정이 됐다고 해도 갈 길은 멀다. 힘을 모으지 않는다면 무예계는 고립될 것이다. 더 이상 시간이 없다. 무예계가 붕괴되기 전에 정부는 무진법의 실효성 있는 시행, 전통무예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수립과 종목선정에 속도를 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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