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시범단이 스페인에서 대한민국 합기도의 위상을 크게 드높였다.
정통합기도 경북협회(회장 김정수)와 구미1대학 시범단은 지난 5월 7일 스페인 알바세떼 시립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3회 스페인국제합기도시범대회(이하 스페인시범대회)』에서 고난도 술기를 선보여 현지인들의 큰 갈채를 받으며 한국합기도의 위용을 뽐냈다.
이번 스페인시범대회는 스페인 기도회합기도협회가 주최하고 스페인 국립암퇴치협회와 알바세떼시의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대회가 열린 알바세떼 시립체육관에는 약 2.000명의 유료관중이 입장해 대성황을 이뤘고, 현지 5개 방송국과 4개 언론이 시범단을 집중취재했다. 이 대회의 수익금 전액은 스페인 국립암퇴치협회에 기부됐다.
스페인합기도협회 조두형 회장의 초청으로 스페인을 방문한 합기도시범단은 5월 4일부터 5월 10일까지 7일간 스페인에 머물며 유단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시범단의 방문은 지난 1월 스페인 전역의 합기도협회를 30일간 순회방문한 이래 올해만도 2회째의 방문이었다.
조두형 회장은 “현재 마드리드 곰뿔르뗀세 국립대와 발렌시아 국립대학의 합기도학과에서 스페인 합기도협회 소속 사범이 지도를 하고 있지만, 합기도 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한국 합기도 사범이 필요하다. 스페인 대학내 합기도학과 신설이 늘고 있어 한국합기도인들이 스페인 취업에 대해 적극 고려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두형 회장은 30년전 합기도 사범으로 초청을 받아 스페인에 정착한 이래 그동안 꾸준히 한국의 문화와 합기도를 알려왔다.
시범단을 이끈 김승 교수(구미1대학 경호스포츠학과)는 “지난 2011년 1월에 구미1대학 경호스포츠학과 글로벌 학습단을 이끌고 스페인내 4개 도시를 직접 방문해 향후 졸업생들의 스페인 진출을 위한 현장 확인을 해봤다. 이번 시범단 방문도 스페인 협회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이뤄진 행사였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그 길이 넓어지고 구체화 됐다.”고 자평했다.
스페인합기도협회 조두형 회장과 김승 교수는 지난 7년 동안 매년 스페인과 한국을 서로 방문해 왔다. 오는 8월에도 스페인 합기도협회 지부장 및 사범 20명이 한국을 방문해 합기도교육 및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경북 합기도협회 김정수 회장은 “스페인은 사범에 대한 예의와 지위가 한국보다 높았고, 수련인도 남녀노소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다. 스페인과 자주 대회와 시범을 통해 교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스페인 국제합기도대회』는 알바쎄떼 지부(지부장 후앙호)의 주관으로 열렸다. 대회가 열린 알바쎄떼(Albacete)는 스페인 남동부에 있는 인구 50만의 중소도시로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무예신문 (http://mooy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