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뜻에 따라 수많은 태권도인들이 태권도 관련 소장 자료들을 기증하고 있다. 이중 195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나무 호구가 기증됐다는 사실이 본보에 단독 포착됐다. 대나무 호구는 현존하는 태권도 호구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지금의 태권도 호구와는 생김새부터 재질, 착용 방식 등 여러모로 다르다. 우선 길이 7cm, 넓이 2cm 정도의 대나무 광목들을 촘촘히 엮은 뒤 천으로 감싸 조밀하게 잇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착용 범위는 가슴을 감싸는 형태다. 하지만 대나무가 1차적인 충격을 감소시켜 어느 정도 충격을 완화시키는 효과는 있으나, 상대적으로 착용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작자는 호구 안에 스펀지를 넣어 착용감을 높임과 동시에 충격을 이중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끈을 묶어 가슴에 착용하는 일종의 프리사이즈 형태라 신체 사이즈에 따른 별다른 제한은 없어 보인다. 이 대나무 호구는 한상진 예원예술대학교 스포츠 무도복지학과 겸임교수가 기증한 것으로. 한 교수는 기증 배경에 대해 “태권도 공원 내 박물관에 전시함으로써, 태권도의 발전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나무 호구는 약 10여년 전 한상진 교수가 태권도 자료를 수집할 당시 구입하게 된 것으로, 제작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전무하다. 무예신문 (http://mooye.net/)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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