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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 편] 택견의 옛법과 단련법
"택견에는 100년 이전의 이 땅에 살던 사람들의 가치관과 삶의 모습이 담겨 있다"
기사입력: 2010/03/05 [13:0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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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택견본부(총사 이용복) 
필자는 지난 1967년 9월, 오륙도가 멀리 보이고 부산항이 발 아래에 펼쳐져있는 구봉산 중턱 한데에 도장을 개설했다. 그 도장은 맨흙바닥이었지만 소나무 가지에 군용 다불 백을 달아두었고, 마당가에 두꺼운 각목으로 만든 단련봉을 몇 개 세워뒀다.

매일 새벽 6시가 되면 어김없이 이곳에 나와 주로 단련봉 치기를 했다. 단련봉 위쪽에 세 갈레 땋기를 한 새끼줄이 칭칭 감겨 있는데 그기를 정권지르기, 수도치기, 역수도치기, 팔꿈치치기로 때렸다. 오른쪽 100번, 왼쪽 150번씩 정해 두고 단련을 했으나 정권과 수도 단련은 2회 씩 반복했다.

초겨울이 되면서부터 짚으로 꼰 새끼가 꽁꽁 얼어서 얼음덩어리가 돼버린다. 단련봉에 새끼를 감는 이유가 탄성을 유지하자는 것인데 전혀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이다. 이런 단련봉에다 정권지르기를 하면 주먹머리의 피부가 벗겨져 나가기 일쑤였다. 그래서 단련봉의 새끼는 항상 피로 물들어 시커먼 색깔로 변해 있었다. 지금 돌이켜봐도 참으로 고통스러운 수련이었다. 이렇게 단련을 한 덕분에 주먹머리가 밤톨같이 툭 튀어나오고, 손모서리는 찐빵처럼 부풀어졌다.
보통 사람들은 이 손만 보고도 기가 죽었다. 그 주먹은 과시용이 되기에 충분했다. 동양무예는 대개 이런 식으로 손을 단련한다. 특히 중국무술에는 철사장 등의 비전된 연마법이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단련을 아무리 해봤자 사람의 손을 망치나 칼 대신 사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주먹머리가 많이 튀어나왔다고 해서 실제로 대련을 하거나 길거리 싸움을 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고통 때문에 근육이 너무 경직돼서 유연성과 스피드가 떨어져 역효과가 나타난다.

그래도 수족단련의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고통을 참으면서 단련하는 과정에서 인성이 강화될 수 있다.

택견에는 이런 수족의 단련법이 특별히 전래돼 있지 않다. 송덕기 선생의 말씀에 따르면 까치발 돋움, 난간다리 짚기, 손으로 호두알 굴리기, 발 장심으로 나무치기, 바위 구르기 등이 있었다고 하나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보편적인 것이다.

최근에 일부에서 택견을 홍보하려는 마음이 급해서인지 택견의 옛법이 필살기라고 선전하거나 옛법만의 독특한 수족단련법과 사용방법이 있으며 이것이 비전돼왔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택견의 한 차원 높은 가치를 폄훼하는 우려스러운 일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공격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근원적 경향성(Original tendency)’이라고 말한다. 이 근원적 경향성은 상대의 안정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하는 맨몸격투에서도 잔존해 있다. 어떻게든 경쟁에서 이기려는 욕구는 보다 강한 기술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신체를 가지기를 원했다.

그러나 격투의 룰은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제어하기 위해 한층 강화된다. 그러자 본성은 우회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상대방과 신체접촉을 하지 않고 혼자 하는 방법이다.
투로, 형, 품세경연, 격파, 묘기시범 등이 그것이다. 사람대신 벽돌, 기왓장, 돌 같은 단단한 물체에 대한 파괴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우열을 판단해보는 것이다. 묘기를 잘 부리고 파괴력이 강하다고해서 실제 싸움에서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된 가치에서 대리만족을 얻는 것이다.
최근 택견의 ‘옛법’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흔히 택견의 옛법을 살수(殺手)라고 한다. 옛법이라는 명칭이 옛날에는 사용했지만 지금은 위험하니 경기에서 사용을 금지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나 송덕기 선생으로부터 전수된 ‘밟기, 곧은 발질, 찍기, 깎음다리, 무르팍치기, 안경 씌우기, 장 못 치기, 코침 주기, 고막치기, 낙함, 턱걸이, 도끼질, 항정치기’ 등은 그 가지 수도 많지 않지만 기술구조를 살펴보면 위력과 용도가 현재 각종 무예에 비해 특별하지 않다. 그럼에도 최근 일부 택견인은 옛법이라는 이름으로 격파를 해보이며 위력을 자랑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필자가 1985년에 처음 택견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각 급 학교, 군중집회 등에서 택견공연을 하던 그 당시만 해도 택견에서 마땅하게 보여줄 만한 게 없어서 격파와 묘기 발차기를 보여주었다. 공연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시범에 능숙한 태권도 사범출신이었다.
한번은 사립초등학교 전교생을 모아놓고 택견강습을 하면서 먼저 예의 격파를 포함한 시범을 보여 주었다. 그러자 꼬마 하나가 손을 번쩍 들더니 “태권도와 똑같아요. 택견과 태권도가 같은 거예요?”했다. 필자는 이 말을 듣는 순간 태권도와 차별되는 택견다운 택견만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지금까지도 이 생각이 올바른 판단이었음을 확신하고 있다. 각 민족의 전통적인 신체활동은 그 고유의 생활습속과 깊이 연결돼 있다. 택견에는 100년 이전의 이 땅에 살던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가치관이 담겨있고 당시 선인들의 생생한 숨결과 지혜가 배어있다.

그것을 현재의 가치관이나 기준으로 평가하면 오류가 생기게 된다. 그런 점에서 최근 택견의 옛법을 마치 유사한 다른 무예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는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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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뭔헛소리래 11/05/03 [10:20] 수정 삭제
  택견은 전시에도 애들 싸움 짓거리 했답니까? 뭐 이런 코미디 같은 기사가 다있나 현재 발차기도 거의 상대를 배려하는 발차기 인데 그것을 바꾸면 어떻게 될까요 또 레슬링 같은 기술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것도 배려를 하는 모양새고 손은 아예 쓰지를 않고 말이죠 제가 볼때는 택견은 종합 격투기라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다만 현재의 모습이 놀이의 형식을 갖추어서 문제지만요, 뭐 내가 택견을 한다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아마 겉멋만 들고 실전은 뭣도 못하는 당신이 뭘 알겠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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