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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체육도장이 힘들다
기사입력: 2020/09/03 [16:5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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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지대태극합기도장 관장 공오택(무예신문)

나는 합기도장 관장이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세상의 틀에 어긋나지 않게 살아왔다. 지천명이라는 나이를 넘은 지금까지 스스로 삶을 개척하고, 노력하며 정진했다. 30년 경력의 합기도 지도자이기도 하다.

 

어린시기부터 몸에 베인 성실한 삶의 방식을 지켜오고 있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는 제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스승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소한 일상에서도 도리에 어긋나는 언행을 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쓰고 있다.

 

평상시에는 좋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리기 쉽지 않다. 위급 상황이나 돌발 상황이 닥쳤을 때 본심이 나오게 마련이다. 이기적인 사람은 모든 것을 자신의 입장에서 처리하고, 타인의 입장이나 말을 헤아리지 않는다. 이타적인 사람은 자신이 힘들지라도 주변 사람들과 상황을 살펴서 거취를 정한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확산되기 시작한 2월 말부터 정부지침대로 공익을 위한 일들을 철저하게 지켜왔다. 삼복더위 속에서 하루 종일 수련할 때도 헉헉대는 숨을 참아가며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3월 신천지 발 확산, 이번 사랑제일교회 발 재확산. 화가 나고 힘이 빠진다. 종교는 인간의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와 안식을 주어야 하지 않나? 최근 모두가 다 아는 한 종교지도자가 타인에게 큰 피해를 주고도 웃음을 지으며 반성을 하지 않는다. 너무 이기적이다.

 

정부 대응에도 불만이 많다. 국민의 생명이 걸린 문제를 집회나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허용하고 방치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정부는 대체 무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가. 왜 강력한 제재나 처벌을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가가 국민을 보호해 주는 것 보다 더 우선시 되는 가치가 무엇이란 말인가.

 

또한 정부는 왜 이 시기에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는지, 코로나 시기가 마무리 된후 하면 안 되는 것이었나.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을 강행한 의사협회 역시 문제이다. 의사들 입장에서 보면 지금보다 의사 인원이 많아지면 밥그릇이 줄어들기 때문에 싫겠지만 사람 생명을 다루는 의사라면 가치 판단의 기준이 조금은 달라야 하지 않는가. 왜 공동선을 추구하지 못하는지 안타깝다.

 

정부가 이단 종교집단과 이 시기에 파업을 하는 단체에 대해 미온적인 대처를 하는 게 안타깝다. 힘들지만 법을 지키고 규칙을 따라왔던 소시민들에게 절망감을 안겨 준다.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함으로 인한 고통은 누가 지나.

 

정부를 비롯한 이기적인 사회 구성원들에게 고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승이 어느 누구에게는 죽음이 된다는 점을 상기해 줬으면 한다.

 

※무예신문에 실린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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