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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기도와의 인연, 발자취. ⇒ 1955년 경북 안동에서 합기도 도장을 처음 개관한 지한재 선생을 좇아 합기도에 입문했다. 당시 중학교 재학 중이었다.
젊은 시절에는 대통령 경호실(박정희 대통령 재임 時)의 최측근 경호원을 맡은 바 있다. 청와대를 공식 방문한 미국 고위 관료들이 박 대통령과 함께 참관한 자리에서 선보인 합기도 시범이 계기가 되어 1968년에 미국 대통령 경호실, FBI 및 OSI(美 CIA 전신)에 합기도를 전수(傳授)하기도 했다. 그 때 지도 팀의 단장은 작고한 김운용 IOC 부위원장이었다.
합기도의 체계적인 보급과 발전을 위해 체육부의 정식인가(사체 2591-188)를 얻어 1990년 1월 15일 사단법인 대한합기도협회를 설립하고, 합기도 원로들의 추대로 회장에 취임했다.
합기도계의 숙원 사업인 연수원 건립사업에 박차를 가해 2013년 경주에 대한합기도 중앙연수원(The Korea Hapkido Central Institute for Education & Training)을 설립, 개원했다. 순수한 자비로 세운 연수원에서는 국내 및 세계 합기도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 협회현황(수련인구, 조직, 대회 등)은. ⇒ 대한합기도협회는 현재까지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32만 명의 유단자를 배출했다.
2018년 현재, 제26기까지 마친 사범연수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 연수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약 3,700여 명의 사범(師範)을 육성하고 있다. 협회 지부와 도장은 국내 및 전 세계 60여 국가에 포진해 있다. 이들 지부와 도장을 순회하며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에는 대한민국합기도 법인단체 협의회 총재로 공식 추대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모든 합기도인이 동참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제23회 문화체육부장관기 대한합기도대회(2018년 11월)를 OPEN 대회로 문호를 개방하여 개최한 바 있다. 국내 및 해외의 모든 합기도인이 소속을 떠나 동참할 수 있는 대회로 치렀다.
■ 합기도가 대한체육회 정회원 단체가 되었다. 이에 대한 견해는. ⇒ 합기도가 대한체육회 정회원 단체가 되어 제도권의 지원을 받고 좀 더 많은 사람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은 당연히 환영한다. 이와 함께 합기도가 메달경쟁을 하는 차원을 넘어 성숙된 인격을 수련할 수 있는 정통무예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적 조화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전통무예 종목 지정이 임박했다. 합기도계가 통합내지는 화합하기 위한 방안은. ⇒ 합기도는 무예에 탁월한 재능을 가졌던 지한재 선생이 일제 강점기 이후 최용술(1986년 作故) 선생으로부터 유술(柔術) 기술을 배워, 이룡봉이라는 분으로부터 전수받은 전통무예 기술과 혼합 발전시켜, 1955년 경북 안동에서 합기도라는 이름으로 도장을 개관, 보급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수많은 단체가 생겼고, 현재 국내 합기도 단체는 60여 개 정도가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 중 활동을 중지했거나 연락이 두절된 단체를 제외한 31개 단체가 모여 ‘대한민국합기도법인단체협의회’를 구성했다. 서로가 서로의 가치와 존재를 인정하고, 조금씩 양보하면 합기도계의 화합이라는 대명제에 이르는데 큰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 내가 속한 대한합기도협회부터 정통무예단체로서의 길을 지켜나갈 것이다. 참된 인성(人性)을 배양하고, 심신수도(心身修道)의 근본이념을 추구하는 정통무예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해 나가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합기도가 대한체육회 정회원 단체가 되어, 제도권의 지원을 받게 되고 좀 더 많은 사람이 합기도를 수련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합기도가 단순 체육종목으로 분류되어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으로만 인식되는 것에는 아쉬움이 있다. 합기도는 신체단련도 중요하지만, 좀 더 폭넓은 범주에서 인간의 심성을 계발(啓發)하여 전인적인 인격체로 완성됨을 그 목표로 하는 무예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와 체육기관을 비롯한 단체와 지도자들이 합기도가 가진 무예적인 측면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합기도인들이 무예 합기도에 대한 인식을 선명히 하고 수련, 보급할 필요가 있다.
■ 향후 계획은. ⇒ 합기도는 그 특성과 우수성이 점차 세간에 알려짐에 따라, 국내는 물론 해외의 대통령 경호실,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 및 군대의 특수조직에까지 그 효용이 인정되어 수련되고 있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정통 무예이다.
합기도가 과거 제도권 밖에서 활동하며 오직 스스로의 조직과 힘으로만 보급 발전되면서 오늘에 이르렀지만, 향후 한국문화가 깃든 전통무예 종목으로 지정되면, 좀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제도권의 지원이 예상된다.
우리 협회도 이러한 행보에 맞추어서 국내 및 해외조직을 더욱 강화하고, 치밀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합기도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무예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Profile 194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55년 합기도에 입문했다. 1965년부터 1979년까지 청와대 경호실에서 대통령 경호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주식회사 청우 회장이면서, 사단법인 대한합기도협회 회장과 대한민국합기도 법인단체 협의회 총재를 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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