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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스포츠 영화 이야기 ‘정무문’ 그리고 이소룡의 작품들(1)
기사입력: 2018/07/09 [12:3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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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예신문

이소룡은 홍콩계 미국배우로 미국명은 Bruce Lee다. 우리는 흔히 그를 ‘전설’이라 부른다. 1940년에 태어나 1973년에 사망했다.

겨우 33년을 살고 간 것이다. 그가 우리 앞에 처음 나타난 건 영화 <정무문(1972)>이 개봉되면서였다. 그러나 그가 남긴 대표작 5편 중 첫 번째 편은 아니다. 먼저 제작된 <당산대형(1971)>에 앞서 수입, 상영됐을 뿐이다.

<정무문>을 통해 그를 처음 보게 된 관객들은 매우 놀랐고 큰 충격에 빠졌다. 그 때까지 그런 배우, 그런 무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란한 동작으로 상대를 통쾌하게 제압하는 그의 무예솜씨는 그야말로 신출귀몰, 가히 신(神)의 경지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본격적 대표작은 위에서 언급한 두 편 외에 <맹룡과강>, <용쟁호투>, 그리고 <사망유희>가 있다. 그러나 <사망유희>는 그가 사망한지 5년 뒤인 1978년에야 나온 영화다. 진짜 그의 모습은 겨우 마지막 20분 정도이고 나머지는 대역들이 눈속임했다. 한국 배우 김태정 등도 한 몫을 했고, 진짜 이소룡의 모습은 그의 다른 영화 장면을 짜깁기했다. 그가 촬영 중 미완성인 채 사망했기에 이런 고육지책으로 빛을 본 것이다. 그의 대표적인 유작을 사람에 따라 4편, 혹은 5편으로 계산하는 이유다.

우리나라에 맨 처음 선보인 <정무문>은 ‘라 유’라는 감독이 연출했다. 중국이 일본에게 점령당해 온갖 수모와 박해를 당하던 시절의 얘기다. 자신을 가르친 사범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후 목숨을 걸고 복수에 나선 정의감 넘치고 혈기왕성한 제자의 사연이다.

일본의 무력 앞에 절대로 굴하지 않는 중국의 정신이 이소룡의 대담한 무예로 표출된다. 일제 강점기를 경험한 우리이기에 무자비한 쪽바리 패거리들을 통쾌하게 제압하던 이소룡의 당당한 모습, 우리는 그로부터 대리만족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던 것이다.

주위엔 이소룡이 고작 5편의 영화만을 남기고 간 배우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실은 아역배우 출신이다. 생후 3개월 만에 아버지의 품에 안긴 채 <금문녀(1941)>라는 작품에 출연하며 영화와 인연이 시작됐던 것이다.

그러나 배역다운 배역은 1951년에 개봉된 <인지초>에서의 불량소년 역이었다. 겨우 6살 때였다. ‘이소룡’은 물론 예명인데, 1950년부터 사용했다고 한다.

주로 고아나 개구쟁이 역이 단골이었는데, 나중에 그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된 손동작들(코를 문지르거나, 상대방에게 손가락질하는 것 등)은 이미 이 때부터 몸에 익은 것이었다. 전설이 된 이소룡의 이야기는 다음 호에 이어진다.

김주철
영화컬럼니스트
한국방송인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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