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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하늘의 자손임을 모르고 있는가!
기사입력: 2014/12/11 [16:3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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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묵 논설위원/본국검예 저자©무예신문

우리는 하늘의 자손 ‘천손’이라 한다. 어떻게 우리가 천손임을 알 수 있을까? 솔직히 우리가 천손이라고 하면 믿기나 할까?

이스라엘의 선민주의가 세계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듯이 ‘우리민족은 천손이다’고 말한다면 솔직히 스스로 쑥스러울 것이다. 오히려 왜 천손이냐고 묻는다면 뭐라 답해야 할지 당혹스러울 것이다. 이스라엘은 21세기에도 야훼(유일신)에게 선택받은 유일한 민족이라는 신념하나로 선민주의를 지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기록에는 하늘의 자손이라는 천손의 기록은 없는 것인가? 단군신화의 기록은 천제의 아들이 이 땅에 내려와 우리민족의 시조가 된 기록이 있다. 우리 민족의 천손과 이스라엘의 선민주의는 분명히 다르다. 우리는 천제의 직계혈통이라는 것이고 이스라엘은 야훼로부터 선택받은 것이다.

상고시대에는 사물과 신에 대한 기록을 모두 상징적으로 보고 기록한다. 이 상징의 기록을 마치 설화나 신화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리스의 신화도 결국은 실존의 역사를 신화적 상징으로 기록된 것임이 밝혀졌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를 보면 난생신화와 설화가 기록돼있다. 여기에 천손의 비밀이 있다. 한민족은 역사를 상징문화체계로 기록한 것이다. 동양의 문화 자체가 상징체계문화이다.

당연히 우리의 삶 자체가 상징을 품고 있다. 과거의 역사를 보려면 상징이 품고 있는 의미를 해석해야 한다. 그러나 사학계는 일제의 실증사학에 빠져 상징의 역사를 신화의 세계로 해석하기 때문에 그 상징 속에 감쳐진 실제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한다.

나는 상징의 기록을 통해 선조들의 숨결과 역사로 읽는다. 삼족오는 한민족의 절대 상징이다. 삼족오의 상징은 우리가 천손임을 증명한다. 삼족오는 검다. 해속에 있기 때문이다. 선조들은 해를 크고 커다란 알로 보았다. 알은 새에서 나온다. 즉 새가 알의 어미다. 알은 새의 기운=새끼로 난 것이다.

우리말에 ‘아이고 내 새끼’라는 말이 그래서 있는 것이다. 자식은 새의 기운으로 난 것이다. 불을 품은 새는 당연히 검다. 삼족오가 검은 이유다. 삼족오가 검은 것은 한민족이 세상을 보는 음양의 세계관에 있다. 검은 새는 음이고 하얀 알은 양이 된다. 어둠이 빛을 낳는다. 해를 품은 달이다. 태양은 알이다.

새의 어원은 사이에서 유래한다. 이로서 하늘의 해와 관련된 불과 알이 한민족의 신화적 바탕이 된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등의 기록에 박혁거세, 김알지 등이 알에서 태어난 이유다.

새는 천지의 사이를 하나의 세계로 연결하는 전령이 되어 신성시 되었다. 동이족이 새의 깃털을 머리에 꽂는 조우관을 쓰는 이유다. 무용총의 조우관은 당당히 한민족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조선시대에도 관모에 새의 깃털을 달아 한민족은 삼족오의 상징을 지켜왔다. 또한 조선세법의 좌익세와 우익세는 조우관을 쓴 동이족의 모습을 검법의 검결로 만든 것이다.
 
알과 얼은 고어에서 같은 글자다. 알은 알의 외체를 의미한다. 얼은 알의 속 내체이다. 얼빠졌다, 속이 얼먹었다는 얼의 개념에서 유래한다. 얼굴은 혼이 들어 있는 둥근 해다. 혼이 얼인 이유다. 눈알은 해가 우리 몸에 내재한 빛이다.

남자들은 고환이 있다. 고환의 한자도 불 주머니란 뜻이다. 즉 고환은 불알이다. 불알은 또한 알불이다. 불알 속에 알들이 있다. 아들의 어원이 된다. 해가 아들의 상징이 되면서, 달은 딸의 상징으로 된다. 음양의 철학은 바로 한민족이 시원이다. 한민족은 언어와 삶 자체가 음양관으로 되어있다.
 
고어에서 불, 볼, 벌은 모두 같은 글자다. 모두 불과 관련이 있다. 볼에는 불이 담겨져 있어 붉게 드러난다. 부끄러움 자체가 불그스레 볼이 붉어지는 것이다. 불이 강조되면 뿔이 된다. 화가 난 사람을 뿔났다라고 말하는 것도 모두 불을 상징하는 말이다. 화가 불이다.

님은 니마다. 니마가 환하다는 말은 니마가 얼굴에서 빛을 가장 많이 담는 곳이다. 니마가 님이다. 니마위에 머리는 검다. 검은 머리의 중심에는 가마가 있다. 우리의 얼굴은 빛(니마)과 어둠(가마)이다. 빛이 어둠을 가르는 것이 가르마이다.
 
둥근 얼굴은 하늘이 되고 몸은 땅이 된다. 한민족의 신체 각 부위가 이처럼 하늘과 땅, 천지자연의 상징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한민족이 천손인 이유다. 한민족이 천지인의 종교와 철학을 가질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 세계에서 신체의 이름에 해와 달처럼 천지자연의 상징을 가진 민족은 없다. 이런 상징의 개념을 모르면 자신이 천손임을 모르고 살게 된다. 난생신화가 실은 상징의 역사인 이유다.

이스라엘이 탈무드를 통해 선민주의를 교육하듯이 우리도 자긍심을 가지도록 이러한 상징을 가르쳐야 민족의 혼이 살아난다. 이스라엘의 야훼 기록은 믿으면서 우리의 천손에 대한 기록은 왜 스스로 멸시하는가! 우리 모두 하늘의 자손임을 잊지 말자!
 
※ 위 내용은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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