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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빚 1조 안고 파산보호…사우디 돈 끊기자 ‘와르르’

최현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9/09 [10:58]

LIV 골프, 빚 1조 안고 파산보호…사우디 돈 끊기자 ‘와르르’

최현석 기자 | 입력 : 2026/09/09 [10:58]

▲ 사진=LIV 골프 (무예신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막대한 자금 지원을 등에 업고 출범한 LIV 골프가 결국 재정 위기에 직면했다. 소속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못한 돈만 4500만 달러(약 603억원)를 넘어선 가운데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영국 BBC는 9일(한국시간) LIV 골프가 선수들에게 최소 4500만 달러를 지급하지 못한 상태에서 미국 연방파산법 제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LIV 골프는 지난 8일 미국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파산 신청서에 첨부된 무담보 채권자 명단에 따르면 미지급액 상위 30위 가운데 전·현직 선수 14명에게 진 채무만 4500만 달러를 넘는다. 욘 람이 75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브라이슨 디섐보(570만 달러), 더스틴 존슨(550만 달러), 캐머런 스미스(480만 달러), 티럴 해턴(34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1월 LIV를 떠나 PGA 투어로 복귀한 브룩스 켑카도 170만 달러의 미지급 채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LIV 골프의 추정 자산은 1억~5억 달러인 반면 부채는 5억~10억 달러(약 6700억~1조3400억원)에 달한다. PIF가 지난 4월 자금 지원 중단을 결정한 뒤 LIV는 사모펀드 운용사 BC파트너스를 새로운 투자처로 확보했지만 재정난을 해소하지 못했다.

 

이번 파산보호 신청으로 기존 LIV와 선수들이 맺은 다년 계약도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다. 선수들은 새롭게 추진되는 ‘LIV 2.0’에 합류할 의무가 없어 다른 투어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된다.

 

LIV는 내년 초 선수들이 과반 지분을 보유하는 새로운 리그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거액의 부채와 계약 종료가 맞물리면서 스타 선수들의 이탈과 PGA 투어 복귀를 둘러싼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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