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27년 유·청소년 체육활동 지원 예산안을 1,83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1,198억원보다 641억원(53.5%) 증가한 규모다. 특히 일반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육활동 지원 예산은 전년보다 318.6% 늘어난다.
유·청소년기는 평생 운동 습관을 형성하는 시기지만 국내 청소년의 신체활동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2025년 국민생활체육 참여율은 62.9%였지만 10대는 43.2%에 그쳤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매일 1시간’의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국내 유·청소년 비율도 2021년 기준 14.6%에 불과했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일반 유·청소년이 보다 쉽게 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우선 종목단체가 운영하는 유·청소년 대상 스포츠 프로그램을 기존 10개에서 36개로 늘린다. 각 종목단체가 연령과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스포츠클럽 등을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 관련 예산도 올해 38억원에서 37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유아를 위한 체육활동도 새롭게 시작한다. 생활체육지도자와 스포츠강사가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을 직접 찾아가 유아의 신체 발달과 흥미를 고려한 ‘유아 친화형 스포츠교실’을 운영한다. 내년 신규 사업으로 20억원이 투입된다.
스포츠강좌이용권의 문턱도 낮아진다. 기존에는 저소득층 중심으로 매월 10만5000원의 스포츠강좌 이용료를 지원했지만, 내년부터는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와 북한이탈주민, 인구감소지역 유·청소년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도서·산간지역처럼 스포츠시설이 부족한 곳에서는 스포츠강좌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취약계층 유·청소년을 위한 스포츠강좌이용권 예산은 올해 869억원에서 1069억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인 유·청소년의 체육활동 기회도 확대한다.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인원을 기존 2만6000명에서 내년 3만2000명으로 늘리고, 2026년 추가경정예산으로 시작한 장애인 유·청소년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한다.
학교와 반다비체육센터, 복지시설 등 지역 내 체육시설을 활용해 장애 유형과 연령에 맞춘 프로그램 800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장애인 유·청소년이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문체부는 이번 예산 확대를 통해 경제적 여건이나 거주지역, 장애 여부 등에 관계없이 유·청소년이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스포츠 참여를 일찍부터 생활화해 건강한 성장과 평생 체육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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