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은 태권도진흥재단(TPF), 대한태권도협회(KTA), 무주군과 2027년 6월 개최 예정인 ‘무주 태권도원 2027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 개최도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식은 무주 태권도원 운영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조정원 WT 총재와 양진방 WT 부총재 겸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서정강 WT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버추얼 태권도는 선수의 실제 움직임을 모션 트래킹 기술로 인식해 가상 경기장에 구현하고, 가상공간에서 상대와 겨루는 방식이다. 기존 태권도의 기술과 경기 방식에 VR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종목으로, WT가 추진하는 태권도의 디지털 전환과 저변 확대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국제무대에서의 첫 시험대는 2023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올림픽 e스포츠 위크였다. 이듬해에는 같은 곳에서 제1회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가 열리며 국제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버추얼 태권도의 외연이 한 단계 더 넓어진다. 오는 10월 2일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버추얼 태권도가 처음으로 정식 메달 종목으로 치러진다. 1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16명의 선수가 단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금메달을 다툰다.
버추얼 태권도가 국제종합스포츠대회의 정식 메달 종목으로 채택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T는 이를 계기로 아시안게임을 넘어 유러피언게임과 유니버시아드 등 주요 국제종합스포츠대회로 버추얼 태권도의 무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정원 WT 총재는 “2027 버추얼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를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WT는 버추얼 태권도의 국제 종합스포츠대회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유러피언게임 등 주요 국제 종합스포츠대회의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유니버시아드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대회로 참여 무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7년 무주 대회는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의 세 번째 대회다. 무주 태권도원은 전통 태권도 경기뿐 아니라 VR과 모션 트래킹을 활용한 새로운 태권도까지 선보이는 공간으로 역할을 넓히게 됐다.
WT는 버추얼 태권도의 접근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고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진출을 확대해 차세대 태권도 종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말 열릴 예정인 제2회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 개최와 관련해서는 현재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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