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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체육 예산 1조8333억원…생활체육·체육시설 투자 확대

이상미 기자 | 기사입력 2026/09/02 [10:30]

내년 체육 예산 1조8333억원…생활체육·체육시설 투자 확대

이상미 기자 | 입력 : 2026/09/02 [10:30]

▲ AI 생성 이미지 (무예신문)


정부가 내년 체육 분야에 올해보다 1,346억원 늘어난 1조8,333억원을 편성했다. 국민 생활체육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와 유·청소년 체육활동 지원을 대폭 늘리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7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은 11조6,099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9,679억원(20.4%) 증가했다. 체육 분야 예산은 1조6,987억원에서 1조8,333억원으로 7.9% 늘어난다.

 

가장 큰 폭의 변화는 생활체육 기반에 대한 투자다. 노후화된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예산은 올해 953억원에서 내년 2,558억원으로 약 2.7배 늘어난다. 오래된 체육시설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개선해 지역 주민들이 보다 쉽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유·청소년 체육활동 지원 예산도 55억원에서 424억원으로 약 7.7배 확대된다. 성장기 청소년의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넓히고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는 데 예산을 투입한다. 청년문화예술패스의 사용처에도 체육 분야가 새롭게 포함된다. 기존 19~20세였던 지원 대상은 내년부터 19~34세로 확대된다.

 

전문체육에 대한 지원도 이어진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진천선수촌의 노후시설 개보수에 67억원을 투입하고, 선수들의 의료 지원을 위한 CT 도입에 20억원을 편성했다. 경기력 분석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데도 15억원을 투입한다. 훈련과 경기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선수 관리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체 예산 가운데 문화예술은 5조9,372억원, 관광은 1조7,580억원, 국가유산은 1조6,645억원으로 각각 확대된다. K-콘텐츠와 관광산업 지원도 늘어나지만, 체육 분야에서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아우르는 기반 투자에 무게가 실렸다.

 

이번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관련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공공체육시설 개보수와 유·청소년 체육활동 지원 확대가 실제 국민의 체육 참여 확대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예산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별 체육 인프라 격차를 줄이고, 사업의 집행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과제다.

이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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