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숙박과 음식, 교통, 관광, 상권을 스포츠 행사와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을 만나 세계 태권도 중심도시를 향한 전략과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도시 발전 구상을 들어봤다.
▲ 국제적인 태권도 대회들을 치르기 위한 준비. ⇒ 태권도는 춘천이 세계와 만나는 도시 브랜드이고, 국제대회는 스포츠와 문화, 관광, 지역경제가 함께 움직이는 도시전략이다.
7월 8일부터 22일까지 ‘강원·춘천 2026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2026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열리고 있다. 두 대회를 합쳐 88개국, 5,000여 명의 선수단과 관계자가 춘천을 찾는다. 지난해보다 약 43% 늘어난 규모다. 26년째 이어지는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춘천시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세 가지에 중점을 둔다. 첫째, 세계 수준의 국제대회 운영이다. 선수단 입국과 등록, 숙박, 교통, 경기장 운영, 통역, 의료, 안전, 자원봉사, 관람객 안내까지 도시 전체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둘째,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태권도 축제다. 대회에서는 WT 월드컵팀 챔피언십, 세계태권도시범경연 및 격파대회,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 KTA 다이내믹태권도, 겨루기, 품새, 버추얼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이 펼쳐진다.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뿐 아니라 시민과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선보인다.
셋째, 지역경제와 도시브랜드에 활력을 더하는 것이다. 선수단과 방문객이 경기장에만 머물지 않도록 시내관광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송암스포츠타운과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풍물시장, 명동, 소양강스카이워크, 출렁다리 등을 연결해 태권도대회의 발길이 관광지와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안전과 편의도 핵심이다. 대형 그늘막과 휴게공간, 의료지원, 현장 운영체계를 강화했다. 선수단과 시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과 주변 시설, 등록센터, 홍보 및 판매 부스 등 현장 인프라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유치는 춘천시가 추진하는 국제 스포츠 도시전략의 핵심이다. 춘천은 2023년 WT 본부 유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본부 건립과 이전 준비를 추진해 왔다.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 건립을 추진하는 WT 본부는 세계 태권도 거점시설로 조성되며, 전시관과 오디토리움, VR 태권도 체험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준공이 목표다.
9월에는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와 WT 집행위원회가 열린다. IOC 위원과 세계태권도 인사들이 춘천을 찾고, 세계 태권도 비전을 논의한다.
▲ 춘천시의 생활체육 인프라는. ⇒ 춘천이 호수와 강, 산을 품은 도시라는 특성 자체가 시민의 생활체육 기반이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수상레저, 축구, 야구, 배드민턴,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송암스포츠타운은 춘천 체육 인프라의 핵심이다. WT 본부 건립과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국제 태권도 행사와 연계되면 송암스포츠타운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스포츠 관광이 함께 작동하는 거점으로 성장하게 된다.
의암호 일대도 생활체육 자산이다. 시민들이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며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수변 공간은 춘천만의 경쟁력이다. 의암호 명소화, 수변 관광, 호수지방정원, 아트서클, 수상레저 콘텐츠 등을 생활체육과 연결해 나가고 있다.
춘천은 레저스포츠 기반도 풍부하다. 의암호와 송암스포츠타운을 중심으로 수상스포츠, 클라이밍, 자전거, 걷기, 달리기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올해 국제태권도대회 기간에는 의암호와 클라이밍을 결합한 딥워터솔로잉페스티벌, 생존교육과 호수욕 체험, 공연존 등도 운영한다.
체육은 동호인만의 활동이 아니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인프라이다. 앞으로도 생활체육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전문체육·학교체육·생활체육이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
⇒ WT 본부 건립과 국제태권도대회 개최는 춘천을 세계 태권도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세우는 사업이다. 국제태권도대회는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지만, 축제의 무대는 춘천 전역이다. 시내관광순환 셔틀버스는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풍물시장, 명동, 소양강스카이워크, 출렁다리 등을 연결한다. 원도심 상권 활성화 행사와 할인 쿠폰,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도 연계된다.
생활 속 태권도 프로그램, 시민 걷기·달리기·자전거 활동, 학교체육과 연계한 청소년 프로그램, 어르신 건강체육 등을 확대해 스포츠가 삶으로 들어오도록 하고 있다. 스포츠는 교육과도 연결된다. 태권도는 예의와 존중, 절제와 도전 정신을 담고 있다. 팀 스포츠는 협력과 책임을 배우게 한다.
춘천시는 태권도와 함께 빙상, 축구, 수상레저 등 다양한 스포츠 자원을 연결해 나가고 있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는 춘천이 가진 빙상의 역사성을 회복하는 과제이고, 축구전용경기장 구상은 시민축구단과 유소년 축구, 지역축제, 생활체육을 연결하는 기반이 된다.
▲ 춘천시 중장기 발전계획은. ⇒ 춘천시는 여섯 가지 시정목표를 중심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첫째는 첨단 AI·지식산업도시다. 기업혁신파크, 강원연구개발특구,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AX 실증산단 등을 통해 바이오와 AI, 정밀의료, 데이터 산업을 결합하고, 청년 일자리와 기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
둘째는 교육도시다. 인재를 키우고, 그 인재가 춘천에서 일하고 정착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교육발전특구, 글로컬대학, AI·디지털 교육, 지역대학과 산업 연계를 통해 미래인재가 자라는 도시로 성장하겠다.
셋째는 고품격 문화·관광도시다. 춘천은 호수와 강, 산, 섬을 품은 도시이다. 마임·인형극·연극·재즈, 막국수닭갈비축제, 태권도라는 독보적인 문화자산도 갖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 국제태권도대회, 호수지방정원, 의암호 명소화, 두산연수원 부지 숙박시설 개발 등을 연계하겠다.
넷째는 K-돌봄 선도도시다. 어르신, 아이, 장애인, 청년, 1인 가구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통합돌봄과 복지 인프라를 강화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안심할 수 있는 복지공동체를 만들겠다.
다섯째는 쾌적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형 도시다. GTX-B 춘천 연장, 제2경춘국도, 동서고속화철도, 서면대교, 소양8교 등 광역교통망을 확장하고, 춘천역세권 개발과 도시재생혁신지구, 원도심 re-born city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공간을 바꿔가겠다.
여섯째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중심도시이자 수부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현장 중심, 미래지향, 소통 협력, 성과 중심의 행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춘천시정을 구현하겠다. 춘천시의 중장기 발전은 산업과 교육, 관광과 문화, 복지와 교통, 환경과 행정이 함께 맞물려 시민 삶을 바꾸는 과정이다. 민선 9기 동안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자부심을 느끼는 성과로 초일류 춘천을 완성해 나가겠다.
Profile - 민선 8기, 9기 춘천시장 - 제10대, 11대 강원연구원장 -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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