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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깃발 우주행, 국제경기연맹 최초 우주 임무 참여

최현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7/15 [18:11]

세계태권도연맹 깃발 우주행, 국제경기연맹 최초 우주 임무 참여

최현석 기자 | 입력 : 2026/07/15 [18:11]

▲ 왼쪽부터 세르게이, 조정원총재, 쿠드랏 카자흐스탄 협회장.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무예신문)


세계태권도연맹(WT)의 공식 깃발이 우주로 향하며 국제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WT 깃발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 소유즈 MS-29 우주선에 실려 우주 임무에 참여했다. 국제경기연맹(IF)의 공식 깃발이 실제 우주 비행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7 아스타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1주년을 기념해 추진됐다. 카자흐스탄태권도협회장 쿠드랏 샤미예프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태권도의 미래 비전과 글로벌 확장성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WT 깃발은 이날 오후 7시 47분쯤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MS-29 우주선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바이코누르는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와 유인 우주비행이 이뤄진 역사적인 우주기지로 알려져 있다.

 

공식 행사에서는 조정원 WT 총재가 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K. 크리칼료프에게 WT 깃발을 전달하며 태권도의 우주 비행을 기념했다.

 

이번 우주 임무에는 러시아 연방우주공사(Roscosmos)의 표트르 두브로프, 안나 키키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닐 메논 박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우주 공간에서 WT 깃발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우주로 향한 WT 깃발은 내년 지구로 귀환한 뒤 우주 비행 공식 인증을 부착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공식 깃발로 활용된다.

 

그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기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축구공이 우주를 방문한 사례는 있었지만, 국제경기연맹의 공식 깃발이 우주 임무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T는 이번 프로젝트가 태권도가 스포츠를 넘어 인류의 도전과 미래를 함께하는 글로벌 스포츠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정원 WT 총재는 “태권도는 이제 지구를 넘어 더 큰 무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번 우주 발사는 2027 아스타나 세계선수권대회를 알리는 동시에 태권도가 전하는 평화와 희망, 무한한 가능성의 메시지를 전 세계와 우주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정원 총재와 서정강 WT 사무총장은 발사에 앞서 바이코누르에 새롭게 건립된 태권도 전용 체육관 개관식과 태권도 선수 동상 제막식에도 참석했다.

 

지구본을 들고 있는 태권도 선수 형상의 동상은 평화와 우정, 화합, 새로운 도전을 상징한다. 조 총재는 이어 인류 최초 유인 우주비행이 시작된 ‘가가린 스타트(Gagarin’s Start)’ 발사대와 우주박물관, 발사통제센터 등을 방문하며 인류 우주개발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살펴봤다.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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