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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씨름협회, 스페인으로 시범단 파견…씨름 세계화 잇는다

이상미 기자 | 기사입력 2026/07/09 [11:10]

대한씨름협회, 스페인으로 시범단 파견…씨름 세계화 잇는다

이상미 기자 | 입력 : 2026/07/09 [11:10]

▲ 대한씨름협회 제공 (무예신문)


대한씨름협회가 씨름의 국제화를 위해 스페인에 시범단을 파견한다. 카나리아 제도의 전통 레슬링인 루차 카나리아(Lucha Canaria)와의 교류를 통해 씨름의 매력을 유럽에 알리겠다는 취지다.

 

대한씨름협회는 9일 스페인 그란카나리아 제도 라스팔마스로 씨름 시범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카나리아제도체육회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스페인 루차 카나리아연맹과 함께 전통스포츠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범단은 유럽 전통스포츠 축제인 ‘2026 European Traditional Games and Sports Festival’에 특별 초청을 받아 시범경기와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유럽 전통놀이·전통스포츠협회(AEJeST) 총회와 연계해 20여 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행사로, 씨름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스포츠로 참가한다.

 

시범단은 이덕래 대한씨름협회 부회장을 단장으로 장덕제 용인특례시청 감독, 남자 일반부 선수 12명과 여자 일반부 선수 3명, 협회 운영 인력 등 모두 19명으로 꾸려졌다.

 

대한씨름협회와 루차 카나리아연맹의 교류는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협회는 2011년부터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 루차 카나리아 선수단을 초청했고, 2018년과 2024년에도 씨름 시범단을 스페인에 보내 전통스포츠 교류를 이어왔다.

 

시범단은 라스 칸테라스 해변에서 현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씨름 시범공연을 펼친다. 이어 씨름과 루차 카나리아의 규칙을 각각 적용한 특별 교류 경기를 통해 두 종목의 기술과 경기 방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덕래 단장은 “씨름과 루차 카나리아는 모래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전통스포츠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양국 전통스포츠가 함께 발전하고, 현지 관람객들에게 씨름의 매력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범단 막내인 김준태(증평군청)는 “해외에서 씨름을 소개하는 무대에 꼭 한 번 서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를 얻게 돼 기대가 크다”며 “현지 선수들과 교류하며 많이 배우고 씨름의 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오겠다”고 말했다.

 

대한씨름협회는 앞으로도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지역과의 교류를 확대하며 씨름의 국제화와 해외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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