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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임, 13년 만에 물러나며 과제 남겨

이상미 기자 | 기사입력 2026/07/06 [14:50]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임, 13년 만에 물러나며 과제 남겨

이상미 기자 | 입력 : 2026/07/06 [14:50]

▲ 사진=대한축구협회 (무예신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사임서를 제출하며 13년 5개월간 이어진 장기 집권 체제를 마무리했다. 2013년 제52대 회장 당선 이후 4선을 이어온 정 회장은 결국 협회를 둘러싼 논란과 구조적 과제를 남긴 채 물러나게 됐다.

 

정 회장은 6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마지막 임원회의를 끝으로 사임 의사를 공식화했다. 부회장과 이사진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사실상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장기간 이어진 협회 운영의 종착점이 됐다.

 

당초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사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협회를 둘러싼 대내외 부담과 혼란이 지속되면서 사퇴 시점을 앞당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정상화 필요성”이 아닌 “책임 회피성 조기 퇴장”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정관 제23조에 따라 부회장 중 1인이 대한체육회 인준을 거쳐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이후 차기 회장 선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장 선거는 정관에 따라 사임일로부터 60일 이내 치러진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모든 성과는 선수와 팬들의 덕분이며 부족함과 과오는 모두 제 책임”이라고 밝혔지만, 재임 기간 동안 반복된 대표팀 운영 논란과 협회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편 차기 회장은 북중미 월드컵 부진 이후 흔들린 한국 축구의 재건이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대표팀 감독 선임, K-축구혁신위원회 논의, 협회 조직 쇄신 등 구조적 개혁 과제가 산적해 있어, ‘후임 선출’이 아닌 체질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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