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기타노 다카히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일본 스포츠계 안팎에서는 “올림픽 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JOC는 5월 12일 기타노 부회장의 사임 의사를 수리했다. 기타노가 회장을 맡고 있던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연맹 역시 같은 날 회장직 사임 사실을 발표했다.
기타노는 연맹을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관계자들에게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JOC 부회장 및 이사직, 연맹 회장과 이사직에서도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2월 열린 연맹 임원회의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당시 회의는 일본 봅슬레이 남자 대표팀이 연맹 측 행정 실수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친 뒤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도에 따르면 기타노는 한 임원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결과를 보고 분석하는 건 바보나 조센징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일본 매체는 그가 과거 다른 자리에서도 유사한 인식을 드러냈다는 관계자 증언을 보도했다. 또한 코로나19 당시 유럽 전지훈련 대체지로 한국이 검토됐지만, 반대 의견으로 무산됐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결국 논란이 커지며 여론이 악화되자 기타노는 JOC 부회장직과 관련 단체 직책에서 모두 물러나게 됐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올림픽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