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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21점제 폐지…2027년부터 ‘15점 시대’ 열린다

이상미 기자 | 기사입력 2026/04/26 [11:18]

배드민턴, 21점제 폐지…2027년부터 ‘15점 시대’ 열린다

이상미 기자 | 입력 : 2026/04/26 [11:18]

▲ 사진=세계배드민턴연맹 (무예신문)

 

배드민턴의 ‘21점제’가 사라지고, 2027년부터는 ‘15점제’가 공식 도입된다. 한국 셔틀콕 대표팀 역시 새로운 체제에 맞춘 대대적인 전략 수정에 들어갈 전망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25일(현지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정기 총회에서 ‘15점 3게임제’ 도입 안건을 최종 가결했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 시행된 현행 21점제는 20여 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새 제도는 2027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매 게임 15점을 먼저 얻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경기 흐름과 전략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큰 변화는 ‘초반 승부’의 중요성이다. 게임당 점수가 21점에서 15점으로 줄어들면서 초반 실수 하나가 그대로 패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긴 랠리와 후반 집중력보다는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는 공격적인 운영이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는 한국 대표팀에도 적지 않은 숙제를 안긴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과 남자 복식 강자 서승재-김원호 조는 강한 체력과 끈질긴 수비, 그리고 경기 후반 뒷심을 앞세워 상대를 무너뜨리는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경기 시간이 짧아지면 이런 장점이 충분히 발휘되기 어려울 수 있다. 특유의 끈질긴 운영보다 빠른 공격 전개와 초반 주도권 확보가 더 중요해지는 만큼, 훈련 방식과 전술 변화가 불가피하다.

 

배드민턴의 새 시대가 열린다. 이제 중요한 것은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빨리 상대를 흔드느냐다. 2027년, 셔틀콕의 승부 공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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