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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능인중, 태안중 꺾고 ‘모래판’ 최강 입증

이상미 기자 | 기사입력 2026/04/03 [18:06]

대구 능인중, 태안중 꺾고 ‘모래판’ 최강 입증

이상미 기자 | 입력 : 2026/04/03 [18:06]

▲ 대한씨름협회 사진제공 (무예신문)

 

대구 능인중학교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전국 정상에 올랐다.

 

능인중은 3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80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중학교부 단체전 결승에서 태안중학교를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능인중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중등부 최강팀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결승전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능인중은 경장급(60kg 이하)과 소장급(65kg 이하)을 연달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선택권을 쥔 뒤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용사급(80kg 이하)에 나선 최호진이 강력한 들배지기로 한 점을 만회했고, 이어 청장급(70kg 이하) 강동현이 연속 들배지기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2-2)으로 돌렸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태안중이 다시 앞서갔다. 용장급(75kg 이하)에서 공도현이 잡채기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3-2가 됐다. 하지만 능인중의 뒷심이 빛났다. 역사급(90kg 이하) 박시후가 들배지기와 밭다리걸기로 승리를 따내며 3-3 균형을 맞췄다.

 

▲ 대한씨름협회 사진제공 


운명의 마지막 장사급에서 승부가 갈렸다. 능인중 임현경이 들배지기와 잡채기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황인하를 제압, 팀에 우승을 안겼다. 최종 스코어 4-3, 그야말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 끝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앞서 능인중은 준결승에서도 연신중학교를 4-3으로 꺾는 등 매 경기 접전을 이겨내며 결승에 올랐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탄탄한 팀 전력이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대회 2연패를 완성한 능인중. 중등 씨름 판도에서 이들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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