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능인중학교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전국 정상에 올랐다.
능인중은 3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80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중학교부 단체전 결승에서 태안중학교를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능인중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중등부 최강팀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결승전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능인중은 경장급(60kg 이하)과 소장급(65kg 이하)을 연달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선택권을 쥔 뒤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용사급(80kg 이하)에 나선 최호진이 강력한 들배지기로 한 점을 만회했고, 이어 청장급(70kg 이하) 강동현이 연속 들배지기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2-2)으로 돌렸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태안중이 다시 앞서갔다. 용장급(75kg 이하)에서 공도현이 잡채기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3-2가 됐다. 하지만 능인중의 뒷심이 빛났다. 역사급(90kg 이하) 박시후가 들배지기와 밭다리걸기로 승리를 따내며 3-3 균형을 맞췄다.
앞서 능인중은 준결승에서도 연신중학교를 4-3으로 꺾는 등 매 경기 접전을 이겨내며 결승에 올랐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탄탄한 팀 전력이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대회 2연패를 완성한 능인중. 중등 씨름 판도에서 이들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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