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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용마고, 역전 드라마 쓰고 전국씨름대회 재패

이상미 기자 | 기사입력 2026/03/18 [11:04]

마산용마고, 역전 드라마 쓰고 전국씨름대회 재패

이상미 기자 | 입력 : 2026/03/18 [11:04]

▲ 대한씨름협회 사진제공 (무예신문)

 

마산용마고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전국 정상에 올랐다.

 

경남 마산용마고(감독 정진환)는 17일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6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송곡고(서울)를 4대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출발은 완벽했다. 경장급(70kg 이하) 박정수가 들배지기와 잡채기로 기선을 제압하며 첫 점수를 가져왔고, 소장급(75kg 이하) 손세준이 안다리와 잡채기로 연속 승리를 따내며 순식간에 2대0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흐름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청장급(80kg 이하)과 용장급(85kg 이하)에서 송곡고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2대2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장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얼어붙었다.

 

▲ 대한씨름협회 사진제공 

 

승부의 분수령은 다섯 번째 판이었다. 용사급(90kg 이하)에 나선 서금광이 첫 판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뿌려치기와 뒷무릎치기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 한 판으로 흐름은 다시 마산용마고 쪽으로 기울었다.

 

마지막 역사급(100kg 이하)에서는 강세윤이 침착하게 안다리와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 스코어 4대2, 마산용마고의 완벽한 우승이었다. 초반 압도, 중반 위기, 그리고 후반 해결. 마산용마고의 이번 우승은 ‘팀 씨름’의 진수를 보여준 한 편의 드라마였다.

 

한편 같은 날 열린 개인전에서는 각 체급별 강자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경장급 장주혁(춘천기계공고), 소장급 박주호와 청장급 이승은(이상 울산강남고), 용장급 최지호(영신고)가 정상에 올랐다. 특히 용사급의 서금광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며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역사급은 진건우(남녕고), 장사급은 권민서(공주생과고)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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