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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태권도 9단 수여식 예복 폐지…도복으로 ‘무예 정신’ 회복

최현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3/16 [17:25]

국기원, 태권도 9단 수여식 예복 폐지…도복으로 ‘무예 정신’ 회복

최현석 기자 | 입력 : 2026/03/16 [17:25]

▲ 무예신문

 

국기원이 태권도 9단 수여식의 상징을 바꿨다. 화려한 예복 대신 태권도의 상징인 도복을 입는다.

 

국기원은 9단 수여식에서 기존 예복 착용을 폐지하고 태권도복을 전면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3일 열린 ‘2025년도 제4차 9단 수여식’부터 새 제도가 적용됐다.

 

새롭게 도입된 도복은 9단 승단자의 성명과 단 번호를 영구 각인한 ‘맞춤형 태권도복’으로 제작돼 헌정된다. 평생 수련의 성과를 기리고 최고단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상징적 의미가 담겼다.

 

▲ HASSAN ISKANDAR 전 호주태권도협회장이 새롭게 도입된 태권도복을 입고 9단 승단 소감을 전하고 있다. 


국기원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수여식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예복을 도입해 운영해 왔다. 하지만 예복 대여와 관리의 한계가 꾸준히 제기됐고, 새 집행부 출범 이후 “태권도의 본질을 가장 잘 담아내는 복장은 도복”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태권도계에서도 최고단자의 영예로운 자리에서 태권도의 상징인 도복을 입지 않는 것은 무예적 자긍심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새롭게 제작된 9단 헌정 도복은 전통적인 흰색 도복의 기본 형태를 유지하면서 최고단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디자인과 고급 소재를 적용했다.

 

▲ 윤웅석 국기원장이 새롭게 도입한 ‘맞춤형 도복’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는 모습.


윤웅석 국기원장은 “9단 수여식은 태권도인이 평생 쌓아온 수련과 헌신을 기리는 자리”라며 “화려한 예복 대신 땀과 끈기가 배어 있는 태권도복을 통해 무예로서의 의미를 되새기고 태권도의 근본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기원은 이번 도복 도입을 계기로 9단 수여식이 더욱 격조 있고 품격 있는 예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일부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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