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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권리 외친 美 피겨 선수, 사이버 공격 피해 호소

조준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2/09 [18:31]

성소수자 권리 외친 美 피겨 선수, 사이버 공격 피해 호소

조준우 기자 | 입력 : 2026/02/09 [18:31]

▲ 사진=앰버 글렌 인스타그램 캡처 (무예신문)

 

성소수자 권리 신장과 인식 개선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미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대표 앰버 글렌이 온라인상 협박과 악성 메시지에 시달리고 있다.

 

글렌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 후 인터뷰를 통해 최근 온라인에서 위협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저 인간으로서 존엄과 권리를 말했을 뿐인데 많은 이들이 저주와 혐오를 보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도 진실을 말하고 자유의 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성애자임을 공개해 온 글렌은 피겨계에서 성소수자 상징적 인물로 꼽히며, 경기장에서는 무지개 깃발을 든 팬들의 응원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내 성소수자 정책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 속에서 비판적 입장을 밝힌 이후 일부 세력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고, SNS에는 협박과 조롱이 이어졌다.

 

정신적 부담 속에 출전한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글렌은 점프 실수로 3위에 머물렀지만, 남자 싱글에서 일리야 말리닌이 1위를 차지하며 미국은 단체전 금메달을 지켜냈다. 글렌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스포츠 무대가 정치적 갈등의 장으로 번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스포츠는 정치적 논쟁과 분리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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