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무예·체육인 여러분,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은 정체를 깨고 앞으로 나아가는 결단과 실천의 해입니다. 갈등과 분열이 사회 전반을 관통하는 오늘의 현실 속에서 무예·체육계 역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야 할 시점에 서 있습니다.
지난해 국회에서는 전통무예진흥법 전부개정안이 본회를 통과하며 제도적 기반이 한 단계 더 정비됐습니다. 이는 무예계의 숙원이자 성과이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여전히 냉혹합니다. 제도와 정책은 마련됐지만, 실행과 지원은 충분히 따라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예·체육 현장은 여전히 불확실성과 구조적 한계 속에 놓여 있습니다.
세계 무예계의 흐름은 분명합니다. 각국은 자국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무예를 산업·문화·외교 자산으로 적극 육성하며 국가 경쟁력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일관성 없는 정책 기조와 행정 편의적 접근 속에서 성장 동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간극을 좁히지 못한다면, 우리 무예는 더욱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2026년은 무예·체육계의 생존 역량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해입니다. 규제 중심의 행정 환경은 현장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압박하고 있으며, 6·3 지방선거는 정책의 연속성과 예측 가능성에 또 다른 불확실성을 더하며, 무예·체육단체와 일선 지도자 모두에게 절대 가볍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무예·체육계는 위기 속에서 더욱 단단해져 왔습니다. 거센 파도는 피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스스로의 저력을 증명하는 무대였습니다. 지금의 변화 역시 무예·체육계가 새로운 질서와 기술을 수용하며 도약할 기회로 전환해야 합니다. 특히 AI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의 전환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적 사명입니다. 이를 어떻게 무예·체육에 접목해 나가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무예신문은 이러한 시대적 전환 앞에서 관찰자에 머무르지 않고,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지난 한 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구조적 전환 속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실을 직시하며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이는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 준 무예신문 구성원들의 헌신 덕분이었습니다.
또한 무예·체육인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에 흔들림 없이 그 역할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독자적 생존 역량을 강화하며, 무예·체육인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내는 공론장으로 거듭나는 것이 무예신문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병오년 새해, 붉은 말의 기백으로 무예·체육계가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합니다. 무예신문 역시 그 길의 동반자로서, 무예·체육인의 희망과 현실을 잇는 책임 있는 언론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는 무예·체육인 모두가 바라는 뜻이 현장에서 결실로 이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무예신문사 회장 최종표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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