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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숙 시인 ‘줄포’

강민숙 시인 | 기사입력 2025/12/10 [15:01]

강민숙 시인 ‘줄포’

강민숙 시인 | 입력 : 2025/12/10 [15:01]

▲ 무예신문

 

줄포

 

초가을

갈대가 허옇게 머리 풀어헤치고

우우 모여

밭이 되고 

숲이 된 줄포만 갯벌에서

흔들리며 생각한다

갯바닥을

덤벙덤벙 뛰어가던 짱뚱어                       

사람아 너도

흔들리며 살지 않느냐고

멀거니 나를 바라보다가

한마디 툭 던지고 사라진다

뒤돌아보지도 않고.

 

 

강민숙 시인

전북 부안 출생. 동국대 문예창작과 석사.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박사학위. 1992년 등단, 아동문학상 허난설헌문학상, 매월당문학상, 서울문학상 수상.

시집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 「둥지는 없다」, 「채석강을 읽다」, 「녹두꽃은 지지 않는다」 외 10여 권의 저서.

전 「동강문학」 발행인 겸 주간, 도서출판 「생각이 크는 나무」 대표. 부안군 동학농민혁명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부안군 지역 경제발전 특별위원회 위원, 한국작가회 이사,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대변인, 아이클라 문예창작원.

강민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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