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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IBK 충격의 감독 교체…김호철 사퇴, 여오현 대행 투입

조준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23 [10:36]

여자배구 IBK 충격의 감독 교체…김호철 사퇴, 여오현 대행 투입

조준우 기자 | 입력 : 2025/11/23 [10:36]

▲ 사진=IBK 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 페이스북 (무예신문)

 

IBK기업은행 여자배구가 결국 감독 교체 카드를 꺼냈다. 김호철(70) 감독이 22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면서, 팀은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구단은 이날 “김 감독이 팀 성적에 책임을 느낀다며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오랜 시간 응원해준 팬들께 죄송할 뿐”이라며 “시즌 도중 자리를 비우게 돼 선수들과 구단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치진과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줄 것이라 믿는다”며 팀에 대한 응원을 남겼다.

 

IBK는 시즌 전까지 우승 후보로 평가됐지만, 연이은 부상 악재가 팀 전력을 크게 흔들었다. 주 공격수 이소영이 어깨 부상으로 팀을 떠났고, 주전 세터 김하경도 발목 인대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아시아쿼터 알리사 킨켈라 역시 아킬레스건 문제로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무너진 전력은 성적으로 직결됐다.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뒤 7연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최하위로 떨어졌다. 22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도 0-3으로 패하며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IBK는 당분간 여오현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팀 안정화에 나선다. 후임 감독은 “팀의 가치관과 방향성에 부합하는 인물을 신중히 검토해 선임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단 내부는 이번 위기가 감독 교체로 해소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부상 관리 체계부터 전력 구성 전략, 외국인·아시아쿼터 활용 재정비 등 팀 전반의 리빌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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