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전국 최초로 시민이 주축이 된 프로야구단을 창단한다.
울산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울산시체육회는 5일 울산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울산프로야구단(가칭)을 공식 출범하기로 했다. 새 구단은 2026년 퓨처스리그(2군 리그)에 참가하며, 개막일은 내년 3월 20일이다.
지방자치단체가 KBO의 승인을 받아 직접 시민구단 형태로 프로야구단을 창단하는 것은 울산이 처음이다. 이번 창단으로 KBO 퓨처스리그는 기존 11개 팀에서 12개 팀 체제로 확대된다. 울산팀은 선수단, 코치진, 사무직원 등 50여 명 규모로 구성되며, 홈구장인 문수야구장에서는 연간 58경기가 열린다.
KBO는 단장과 코치진 구성, 선수 선발 등 구단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선수단은 35명으로 구성되며, 방출 선수와 독립구단 선수를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을 거쳐 선발한다. 외국인 선수도 4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창단 초기 1년간은 울산시체육회가 구단 운영을 맡고, 이후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을 설립해 독립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KBO는 향후 1군 팀 추가 창단 시 울산을 연고로 하는 팀 신설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프로야구단 창단을 계기로 지역 야구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문수야구장 관람석 증설과 유스호스텔 신축을 추진하고, ‘울산-KBO 가을 리그 국제야구대회’를 세계적 교육리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프로축구와 프로농구에 이어 울산의 세 번째 프로스포츠 구단이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모범 구단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주도하는 프로야구단이 정식 리그에 참여하게 됐다”며 “울산이 산업도시를 넘어 스포츠 중심 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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