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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웅석 국기원장의 항해를 기대한다

최종표 발행인 | 기사입력 2025/10/27 [18:24]

윤웅석 국기원장의 항해를 기대한다

최종표 발행인 | 입력 : 2025/10/27 [18:24]

▲ 무예신문 최종표 발행인

윤웅석 신임 국기원장이 태권도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힘찬 출항을 시작했다. 윤 원장은 제18대 국기원장 선거에서 737표(47.21%)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엔 선거인단 2,314명 중 1,561명이 참여해 67.46%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태권도인들의 관심과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 셈이다. 지금 태권도계가 바라는 것은 무기력하게 자리를 지키는 국기원이 아니라,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리더십이다.

 

윤웅석 원장은 태권도 9단으로 45년간 도장을 운영하며, 국기원 연수원장과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기술전문위원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현장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누구보다 경륜이 뛰어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다. 그동안 국기원은 말은 많고, 행동은 소극적이었다. 이제는 결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윤 신임 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도장 지원사업 강화, 조직 단합, 심사제도 및 교육 혁신, 국제협력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모두 태권도계가 오래전부터 요구해온 핵심 과제들이다.

 

코로나19 이후 태권도장은 여전히 벼랑 끝에 서 있다. 수련생 감소와 임대료 부담, 경기 침체로 일선 지도자들은 하루하루를 버티기조차 힘들다. 그야말로 생존과 사투이다. 말뿐인 지원이 아니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 도장이 무너지면 태권도의 근간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

 

조직 단합 역시 중요하다. 국기원 내부의 세력 다툼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특정 세력의 이권 개입을 차단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세워야 한다. 국기원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정신적 구심점이다. 국기원이 원팀이 되지 못한다면 외부의 신뢰도 회복할 수 없다.

 

심사제도와 교육 혁신은 태권도의 미래를 좌우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불합리한 제도를 과감히 고쳐야 한다. 형식보다 실질, 권위보다 실용이 앞서야 한다. 수련생들이 태권도 정신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구축이야말로, 진정한 개혁이자 국기원의 존재 이유이다.

 

국제협력 강화 역시 국기원이 세계태권도의 중심으로 다시 서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등 주요 기관이 서로 벽을 허물고 협력해야 한다. 국기원이 앞장서서 공감과 존중의 네트워크를 만들 때, 비로소 ‘하나의 태권도’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다.

 

국기원은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 정신과 기술을 계승, 발전시켜 그 확산을 도모하고 나아가 인류평화에 기여해 왔다. 현재 국기원 품‧단증 보급 국가는 210여 개국으로 태권도 수련인구는 세계 2억 명에 달한다. 국기원의 새로운 수장에게 거는 기대는 단순한 환영이 아니다. 그것은 태권도의 본질을 회복하고, 현장의 신뢰를 되살리라는 태권도인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윤웅석 원장은 “말이 아닌 실행으로 보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윤 원장은 이 약속을 잊지 말고 결과로써 책임을 증명해야 한다. 국기원이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할 때, 신뢰받는 세계태권도본부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최종표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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