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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6연임 성공… 25년 리더십 완성

최현석 기자 | 기사입력 2025/10/23 [17:47]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6연임 성공… 25년 리더십 완성

최현석 기자 | 입력 : 2025/10/23 [17:47]

▲ 당선증받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무예신문)


세계태권도연맹(WT)을 21년간 이끌어온 조정원(77) 총재가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연임에 성공했다.

 

WT는 23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월드호텔 그랜드 주나에서 열린 총회에서 집행부 선거를 실시하고, 조정원 총재에게 4년 더 연맹의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번 총재 선거에는 지난해 춘천 총회에서 “마지막 임기로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힌 조 총재가 단독 입후보했다. 현장과 온라인을 병행한 비밀 전자투표 결과, 조 총재는 총 149표 중 143표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어 연임이 확정됐다. 반대는 5표, 기권은 1표였다.

 


이에 따라 조 총재는 오는 2025 우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인 10월 31일부터 2029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때까지 WT를 이끌게 된다. 이는 그의 7번째 임기이자 마지막 임기가 된다. 현재 하계올림픽 종목 국제경기연맹 수장 중 한국인은 조 총재가 유일하다.

 

조 총재는 2004년 故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으며 WT 수장에 오른 이후, 2005·2009·2013·2017·2021년 선거에서 잇따라 연임에 성공했다.

 

그의 재임 동안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으며, 경기 규칙과 채점 방식 개혁을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패럴림픽 정식종목 채택, 태권도박애재단(THF) 설립, 난민 지원 활동 등 인도주의적 성과를 남겼다.

 


이번 총회에서는 8년 만에 부활한 선출직 부총재 선거도 함께 치러졌다.

 

6명의 후보 가운데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이 98표로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부총재에 선출됐다. 아타나시오스 프라갈로스(그리스·96표), 드리스 엘 힐라리(모로코·81표)가 그 뒤를 이었다.

 

WT는 2017년 이후 부총재를 대륙연맹 회장 당연직으로 임명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굿거버넌스’ 권고에 따라 지난해 정관을 개정, 선출직 제도를 부활시켰다.

 

조 총재가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물러날 예정인 만큼, 이번 부총재 선거는 ‘포스트 조정원’ 시대를 대비한 예비 경쟁으로도 주목받았다.

 

▲ 부총재로 당선된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양진방 부총재는 “조 총재님의 마지막 임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프랑스령 생피에르 미클롱과 레위니옹의 준회원국 가입이 승인돼 WT 회원국은 총 215개국(+난민팀) 으로 늘었다. 이는 올림픽 종목 국제연맹 가운데 탁구(227개국), 배구(218개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또한 2024 파리올림픽 이후 구성된 경기규칙 검토 특별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2026년부터 적용될 경기규칙 개정안도 통과됐다.

 

IOC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WT는 스포츠를 통해 우정·존중·연대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고 있다”며 “우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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