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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장 선거, 태권도의 미래를 걸고 선택하라

최종표 발행인 | 기사입력 2025/09/15 [11:10]

국기원장 선거, 태권도의 미래를 걸고 선택하라

최종표 발행인 | 입력 : 2025/09/15 [11:10]

▲ 무예신문 최종표 발행인

국기원이 오는 9월 19일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는 가운데, 국기원 주변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태권도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고, 권력과 이권을 노리는 세력들의 움직임만 눈에 띈다.

 

국기원이 흔들릴수록 자신들의 ‘기회’가 생긴다고 믿는 낡고 뿌리 깊은 논리가 이번 선거에도 작동하고 있다. 이들은 원장 후보들에게 접근해 표심을 무기로 영향력을 행사하며 국기원의 정체성과 신뢰를 갉아먹고 있다.

 

지금 국기원이 절실히 필요한 것은 타협하지 않고, 단호히 줄을 끊을 수 있는 지도자이다. 하이에나처럼 기회를 노리는 세력을 이번에도 제어하지 못한다면, 국기원의 미래는 또다시 불신과 혼란의 늪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태권도는 세계적인 무예로 성장했지만, 그 중심을 지탱하는 국기원은 여전히 구태의연한 파벌과 줄서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최근 이사 선출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이 이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번 선거에서 선택해야 할 원장은 정치적 배경이나 화려한 경력이 아니라, 현장을 이해하고 일선 지도자들과 소통하며 태권도의 본질과 철학을 지키는 인물이다. 공약은 반드시 실현 가능성이 담보돼야 하고, 청렴성과 책임감은 기본이다.

 

일선 지도자들 역시 주인의식을 가지고 후보를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과도한 선심성 공약이나 실현 불가능한 약속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잘못된 선택은 태권도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선거가 끝났다고 관심을 거두는 것도 문제이다. 임기 내내 공약이 지켜지는지를 철저히 감시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 국기원장은 특정 인물을 섬기는 자리가 아니라, 태권도와 국기원의 운명을 책임지는 자리임을 명심해야 한다. 국기원장의 눈과 귀, 그리고 행동이 곧 태권도의 운명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태권도 관련 기관들도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세계태권도연맹은 국제무대에서의 활동을 책임지고, 대한태권도협회는 국내 태권도 보급과 선수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 또 국기원은 승단심사와 지도자 양성, 철학과 전통을 계승하는 중심의 축이 되어야 한다. 이 세 기관이 제 역할을 다하고 상호 협력할 때, 태권도는 비로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이번 국기원장 선거는 태권도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일선 지도자들은 냉철한 검증을 통해 올바른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현장 지도자들이 중심이 되어 국기원장을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을 때, 국기원은 비로소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 그것이 태권도가 오랜 시간 쌓아온 국제적 신뢰와 명성을 지키는 일이다.

최종표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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