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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전 시범단장 "국기원 위상과 태권도 가치 세계에 알릴 것"

조준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8/30 [13:44]

남승현 전 시범단장 "국기원 위상과 태권도 가치 세계에 알릴 것"

조준우 기자 | 입력 : 2025/08/30 [13:44]

▲ 남승현 전 국기원 시범단장  © 무예신문


38년간 국기원 시범단에서 활동하며 태권도 외길을 걸어온 남승현 前 시범단장이 제18대 국기원장 선거에 나선다. ‘태권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국기원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일선 도장의 현실적 어려움과 국기원의 위상 회복을 강조하며, 태권도계 재도약을 약속했다.

 

■ 국기원 시범단장으로 활동하며 느낀 성과와 소회.

⇒ 국기원 시범단은 인생의 전부였다. 예비단원으로 시작해 단장에 오르기까지 38년간 무대 위에서 땀 흘리며 태권도의 위상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렸다. 모든 순간이 대한민국의 자랑이었고, 태권도인의 긍지였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태권도가 뿌리내리지 못한 국가들에서 교육·심사·시범을 통해 현지인들과 소통했던 기억이 크다. 언어와 문화는 달랐지만, 태권도라는 하나의 언어로 교감할 수 있었다. 그들의 열정 어린 눈빛은 태권도의 가능성을 다시금 일깨워 줬다.

 

■ 국기원장에 출마한 이유와 혁신 방향은.

⇒ 태권도인들의 오랜 염원을 해결하고 국기원이 진정한 태권도의 심장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포부이다. 혁신은 태권도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태권도 브랜드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세 가지 핵심 미래 발전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태권도장 살리기 : 도장, 지도자 중심 국기원

도장이 살아야 태권도가 산다. 국기원이 일선 지도자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야 한다. 국기원이 지역을 순회하며 시범과 합동훈련을 개최하는 ‘찾아가는 국기원 시범과 합동훈련’이 필요하다. ▲기술명, 용어 등을 표준화하는 ‘태권도 교육 표준화 프로젝트’를 통해 일선 도장에서의 혼란을 줄이고 신뢰를 높이겠다. 또한, ▲도장 운영으로 바쁜 지도자들이 복잡한 행정 업무 없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정책지원 헬퍼 제도’를 도입하고자 한다. ▲국기원 캐릭터와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자료를 무료로 제공해 도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둘째, 모두의 국기원 : 투명하게 열린 공간과 운영 혁신

국기원을 태권도인 모두의 자부심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국기원 태권도 한마당'을 세계 유소년·청년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 ‘태권도 잼버리’로 전환하겠다. ▲서울시, 강남구, 한국관광공사 등과 협력해 태권도 상설공연, 태권도 역사박물관 등 국기원을 K-컬처 관광 명소로 리모델링하겠다. 무엇보다 ▲단증 심사제도를 공정하고 투명한 체계로 재정립해 국기원의 권위를 회복하겠다. ▲이사회와 운영위원회 등 중요 회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범의 자부심과 품격을 높이기 위해 사범자격증을 기존 민간자격증에서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승격시켜 모든 태권도인이 국기원의 주인임을 느끼게 하겠다. ▲'해피콜 국기원'을 구축하여 24시간 생성형 인공지능이 민원에 응대하는 친절하고 빠른 서비스와 ▲티콘 등록의 간소화로 편의성을 혁신하겠다.

 

셋째, 해외 지도자 지원 : 글로벌 태권도 공동체 실현 

태권도 세계화는 해외에서 묵묵히 땀 흘린 지도자들의 헌신 덕분이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제도적 지원과 체계적인 교육에서 소외되고 있다. 국기원이 직접 세계 곳곳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지원과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최신 정보와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국내외 사범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태권도의 진정한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지도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

▲국기원이 해외를 순회하며 시범, 심사, 재교육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해외 무료 보수 교육’을 시행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정통 품새와 최신 기술을 다국어로 제공하는 ‘국기원 마스터클래스’를 구축하겠다. 또한 ▲해외 취업 및 창업을 돕는 ‘글로벌 사범 교류 잡페어’를 개최하고, ▲해외 수련생을 대상으로 ‘부사범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태권도 사범 제도를 활성화하겠다.

 

■ 태권도인으로 쉬지 않고 일할 수 있었던 비결은.

⇒ 훈련 속에서 인내와 양심을 배우고, 제자들과 함께하며, 배려와 모범을 익혔다. 태권도는 직업이 아니라 삶 그 자체였다.

 

■ 이론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

⇒ 평생 도복을 입고 현장에 있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했고, 심사·교육·연구 등 행정 영역도 경험했다. 이론과 현장의 두 축을 갖춘 만큼 국기원의 발전을 이끌 자신이 있다.

 

■ 태권도계에 전하고 싶은 말은.

⇒ 태권도의 가치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끝없는 훈련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해야 한다. 그렇게 스스로 멋진 태권도인이 되어 세상에 이로움을 줘야 한다. 나 또한 그 길에 앞장서겠다.

 

평생을 태권도와 함께하며, 기술을 넘어선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태권도는 혼자 하는 무예가 아니다. 사범과 제자, 국내와 국외, 국기원과 태권도인이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 태권도 인생의 모든 열정을 바쳐 태권도 본연의 위대함을 되찾겠다.

 

Profile

前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단장

現 사단법인 태권도외교단 대표

태권도리더스 명예위원장

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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