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가 세종시청 테니스팀 해체 방침에 공식 반발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협회는 11일 ‘세종시청 테니스팀 존속 요청’ 입장문을 내고 “세종시의 해체 결정은 그동안 쌓아온 팀의 전통과 성과를 무너뜨리는 근시안적 판단”이라며 “즉시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시청 소속 선수단도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공식적인 의견 수렴 없이 선수단이 배제된 채 해체가 결정됐다”며 “또 다른 피해가 올까 두렵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반대 목소리를 낸다”고 호소했다.
세종시는 지난달 28일, 2012년 시 출범과 함께 창단한 시청 테니스팀을 13년 만에 해체한다고 발표했다. 연간 10억6천만원이 넘는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재정 여건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시가 제시한 성적 부진, 감독 공석, 과도한 연봉 요구 등 해체 사유는 사실과 다르다”며 “최근 성과를 외면했고, 재능기부 활동에 꾸준히 참여한 선수단 노력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또 “해체는 초·중·고와 연계된 테니스 인재 육성 체계를 뿌리째 흔드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종시청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식 동메달리스트이자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30위까지 오른 이덕희 선수가 소속돼 있다. 이덕희를 비롯한 선수단은 시의 해체 발표 직후 호소문을 내고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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