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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운동선수 학부모연대와 간담회…제도 개선 논의

조준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7/28 [17:28]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운동선수 학부모연대와 간담회…제도 개선 논의

조준우 기자 | 입력 : 2025/07/28 [17:28]

▲ 대한체육회 제공 (무예신문)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이 운동선수 학부모들과 만나 훈련권 보장과 최저학력제 개선 등 학교 운동부 관련 제도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운동선수 학부모연대’와 간담회를 열고, 학생선수들의 훈련환경과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승민 회장을 비롯해 학부모연대 소속 관계자와 운동선수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유승민 회장은 “지금처럼 제도와 인식이 유지된다면 5~10년 내 프로 종목이 무너질 수 있다”며 “학교 운동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로잡고 학생선수의 훈련권을 보장하는 제도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저학력제에 대해 “운동선수에게만 별도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제도적 역차별”이라며 “훈련 시간 부족으로 사교육에 의존하거나 경기 기회를 잃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창우 학부모연대 회장은 “현장에서 느껴온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자리였다”며 “대한체육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학생선수가 존중받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25일까지 실시한 ‘학생선수 지원방안 설문조사’ 결과도 공유됐다. 전국 초·중·고 학생선수, 학부모, 지도자 등 4,192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최저학력제 폐지 또는 개선 필요성에 동의한 응답은 초등학생 61.5%, 중학생 81.7%, 고등학생 84.5%에 달했다. 학부모와 지도자 비율도 각각 76.1%, 81.3%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성적 기준의 완화, 교과목 선택권 확대, 학교별 평가 방식 차등 적용 등의 개선안을 제시했다. 학습 지원책으로는 보충수업과 맞춤형 수업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합숙훈련 관련 법적 제한에 대해선 초등학생 62.1%, 중학생 71.8%, 고등학생 74.4%가 현행 규제에 대한 조정을 요구했다. 학부모와 지도자 응답에서도 각각 74.7%, 82.9%가 같은 의견을 밝혔다. 다만 전면 허용보다는 일정 시기(방학, 경기 직전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인권과 안전을 위한 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제안이 많았다.

 

학생선수 맞춤형 교육과정 도입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에서 높은 공감대가 형성됐다. 도입 필요성에 동의한 비율은 초등학생 74.0%, 중학생 84.3%, 고등학생 80.7%였으며, 학부모는 93.8%, 지도자는 91.2%로 나타났다. 이들은 운동 일정과 진로를 고려한 탄력적 시간표 운영과 체육 전문성을 반영한 교육 설계를 요구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간담회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학부모, 지도자, 교육당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과 인식 변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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