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몽규 회장 등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취소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는데, 축구협회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소송을 냈다. 축구협회는 행정소송과 함께 문체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23일 회의를 열어 문체부 처분을 두고 소송이 시작된 만큼 판결 확정 전까지는 정 회장 징계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정 회장에 대한 징계가 당장 나오지 않게 되면서 일단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는 후보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축구협회 정관에는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처분을 받은 사람은 축구협회 임원이 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축구협회가 이번 행정소송을 내면서 정 회장에 대한 중징계 여부는 법원 판단 뒤에 가려지게 됐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일정도 늦춰질 예정이다.